사무엘상하장별설교

사무엘하20장

오창어울림교회 2009. 8. 14. 12:16

사무엘하20장

 

오늘 말씀은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윗에게 또 다른 반역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세바의 반역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하고 다윗은 마하나임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의 환궁을 둘러싸고 유다 지파와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간에 알력과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다윗 환궁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사 시대로부터 에브라임 지파가 이스라엘의 장자권을 가진 지파로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는데, 유다 지파 출신인 다윗이 왕이 됨으로써 주도권이 유다 지파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지파들은 유다 지파를 경계했습니다. 더우기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사건에서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지파들의 감정을 악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 갈등은 더욱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반역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베냐민 사람 세바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여 유다를 제외한 모든 지파가 다윗을 대적하도록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세바의 반역은 이전 압살롬의 반역보다 더 적극적이고 다윗에 대하여 적대적이었습니다. 세바는 다윗 가문에 유감이 많은 베냐민 지파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의 혼란과 내분을 틈타 적당한 명분을 내세워 다윗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사태를 내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다윗은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압살롬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마사를 세웠지만 그는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는 일에 요압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세바는 이스라엘의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며 많은 사람을 모아 아벨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요압은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한 군대를 이끌고 아벨 성에 이르러 토성을 쌓고 성벽을 헐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이 때 아벨 성의 한 지혜로운 여인은 요압을 만나 협상을 벌였습니다.

지금 그 여인이 만난 사람은 전쟁의 영웅이었던 요압입니다. 또한 그의 군대는 성난 사자와도 같은 사기충천한 군사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아무힘도 없고 연약한 이 여인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아벨성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이 지혜로운 여인은 아벨 성을 에워싸고 진멸하려는 요압을 향하여 아벨 성과 그 백성을 위한 대변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먼저 요압에게 지혜의 성인 아벨을 멸하려는 일에 대하여 성의 중요성을 말하였습니다. 18절에 “여인이 말하여 이르되 옛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 가서 물을 것이라하고 그 일을 끝내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데 이 아벨성은 지혜로운 자들이 있는 성으로 유명한데 이 성을 멸하는 것은 단순히 성만을 멸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도 함께 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아벨성을 멸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는 19절에 보면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성은 멸망 받은 자들이 거하는 성이 아니라 그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할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압은 이 여인에게 아벨 성의 진멸이 아니라 반란의 주동자 세바 한 사람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요압의 말을 들은 이 여인은 다시 아벨 성의 거민을 설득하여 세바를 처형함으로 아벨성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으로부터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언제나 말과 혀로만이 지혜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하나님을 향한 자기희생을 사랑과 진실함을 따라 행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이시고 또한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벨 성의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의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