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23장(다윗의 세용사)
사무엘하23장
오늘 말씀은 다윗의 마지막 말과 또한 다윗의 용사들이 충성을 다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이하에 보면 지금 다윗의 군대와 불레셋의 군대가 서로 대치하고 있는 긴박한 전시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블레셋의 군대진영은 바로 베들레헴이었습니다. 다윗은 15절에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라고 말하면서 베들레헴에 있는 물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지금 다윗이 목이 말라서 물을 찾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입니다. 이 베들레헴에서 다윗이 자라고 성장하면서 우물물을 먹고 그는 자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 베들레헴의 물은 적의 점령하에 있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가서 마실 수 없는 물입니다. 다윗이 베들레헴의 물을 마시고 싶다라는 것은 고향에 대한 향수이고 블레셋으로부터 베들레헴을 다시 회복시키겠다라는 것을 강한 열망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까” 말하고 있는 데 이 말은 누구에게 말했다기보다는 혼잣말로 답답한 심정을 말하는 독백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심정을 세명의 용사가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그들에게 물을 떠오라고 명령하거나 또 부탁한 것도 아닌데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베들레헴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다윗의 말, 어느 누구도 무심코 넘길 수 있었던 이 말을 그들은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였던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진영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왕복 40킬로 정도되는 거리입니다. 그들은 이 먼길을 위험을 무릅쓰고 가서 블레셋의 진영을 뚫고 물을 떠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그들이 가지고 온 물을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나를 위하여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명의 용사가 가져온 물은 더 이상 물이 아니라 그들의 피였습니다. 다윗은 이 물이 이 세명의 용사들의 생명이었기 때문에 마실 수 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 제물을 받으실만한 분은 하나님만이 받으실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께 부어드렸던 것입니다. 전에는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었던 베들레렘의 물을 이제 마실 수 있지만 그것을 마시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바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먼저 이 세명의 용사의 용맹과 충성심이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정말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들로 보일 정도로 그들은 다윗에게 충성을 하였습니다. 우리도 오직 주님을 위하여 충성하실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충성된 종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이 먼저 말하기 전에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충성된 종인 것입니다. 오늘 세명의 용사가 다윗이 말하고 명령해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서 물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그들은 다윗의 소원을 알고, 적진을 향해 가서 다윗에게 베들레헴 물을 가져와 충성을 보였던 것입니다. 사실 베들레헴에서 물을 안가져와도 이 세명의 용사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없고 물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책망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윗에게 충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세명의 용사는 충성하는데 있어서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이 본문의 이야기는 다윗의 왕권 초기에 있어났던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다윗이 왕권을 완전히 확립하기 전의 일이라 그들에게 어떤 대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명의 용사들은 다윗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충성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나의 이익과 계산을 따져서 주님을 위해 일을 하고 안하고 하는 것은 진정한 충성된 자가 아닌 것입니다. 비록 나에게 아무런 대가가 없을지라도 자신의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자, 비록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맡겨진 사명을 자하는 자가 충성된 자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세용사처럼 아무 조건없이 이름없이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충성되이 섬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연적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진정한 충성은 희생입니다. 희생하는데 어디까지 희생하는 것이냐면 자기 목숨까지 거는 희생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 말씀에 보면 환란과 핍박을 당하는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께 우리의 목숨을 걸고 충성하는 자가 될 때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하루도 다윗의 세용사처럼 주님께 기쁨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성된 자로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