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장별설교

역대상4장(야베스의 기도)

오창어울림교회 2009. 10. 28. 18:17

역대상 4장

 

오늘 말씀은 이미 2장에서 언급된 유다 족보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 이외의 열두 지파 중 시므온의 후손을 소개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다 자손들의 족보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야베스입니다. 야베스는 아스훌의 족속 중 한 사람으로서 신앙의 인물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야베스에 관해 무척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존귀한 자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야베스는 태어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으나 자신의 어려운 환경과 운명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여호와를 향하여 열심 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야베스가 하나님께 부르짖은 모든 기도는 응답되어 복을 받아서 그의 지경은 넓어졌으며 모든 환난에서 구원받았습니다.

9절과 10절에 보면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9절의 다른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가 어떻게 존귀한 자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진실하고 경건하게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가 기도한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분입니다(10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이시며, 기사와 이적으로 광야 40년간을 이스라엘을 먹이시고 입히시며 언약의 땅인 가나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지금 야베스는 이러한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이 야베스는 신앙 속에서 조상 대대로 믿어 온 정통적인 유일신 신앙과 모세를 통하여 내려 주신 율법에 근거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바로 존귀한 자인 것입니다. 성경의 신앙의 위인들을 보면 모두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존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 또한 가장 존귀한 자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2. 그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우리가 물질적인 복뿐만 아니라 영적인 복도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일시적인 복이 아니라 우리가 이세상에서 누릴 복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복을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진정한 복은 영원하며 결코 변함이 없는 온전한 축복입니다. 그러나 영원까지 이르는 복은 때로는 반드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면 거기에는 엄청난 하나님의 복이 있음을 믿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든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믿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야베스는 자기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느끼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도움 없이 내 능력으로, 내 지혜로 내 판단력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의 어떠한 역경도 이겨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4. 야베스의 기도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근거를 살펴봅시다.

① 그는 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② 그의 기도는 간단했으나 절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였고 하나님을 감동시킬 만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③ 그는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고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입니다. ④ 자기 능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 것은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야베스처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