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9장
느헤미야9장
에스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초막절을 지킨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회개하였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의식을 행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 백성은 성벽 공사를 완성한 후에 율법을 배우고 금식하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은 다 모여서 금식하며 굵은베를 입고 티끌을 무릅썼는데 이것은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였을 때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다시금 회복하실 때가 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에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셔도 그들은 마음이 완악하게 하여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회복할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녹이셔서 말씀을 대할 때 회개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금식하고 회개하면서 2절에 보니까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이방인과의 결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금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인들의 문화에 물들어 우상숭배하는 죄를 범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들과 교제하며 우상 숭배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였습니다. 또한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는 중의 이스라엘 백성도 이방인들과의 교제로 인하여 많은 죄악을 범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율법에서 이방인과의 교제를 금하고 있음을 안 이스라엘은 이제 회개하며 이방인과의 교제를 단절하게 된 것입니다.
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면서 율법을 읽고 또한 죄를 자복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에는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께 대한 경배가 함께하였던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비춰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또한 회개의 결과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경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레위 사람들은 큰소리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는데, 무리에게 일어나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외쳤습니다. 레위 사람들의 찬양과 기도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과거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와 더불어 언약을 맺으신 역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 언약은 아브라함에게 그 자손에 대한 구원과 복 주심을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성취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출애굽에서 성취되었는데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이적과 기사로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증거하셨습니다. 또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셔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십 년 광야의 길을 인도하시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그 땅을 주시고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한없는 은혜를 이스라엘에게 베푸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범죄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시며 그들을 여러 해 동안 용서하시고 선지자로 말미암아 주의 신으로 저희를 경계하시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치 아니하고 완악하게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방의 손에 붙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완전히 멸하지 아니하시고 회복시키심을 지금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과 방백들은 다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인봉하여 하나님 앞에서 순종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자신들의 조상이 하나님의 법을 어겨 심판을 받았지만 자신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실히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약속하신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의 갱신은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에 버림을 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회복받음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과 조상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항상 하나님께 정결하고 깨끗한 심령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거기에는 분명히 심판의 있음을 알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는 형통과 복을 누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백성으로서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복을 누리면서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