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장별설교

에스더7장

오창어울림교회 2010. 3. 14. 19:37

에스더7장

 

오늘 말씀에서는 불의한 자의 마지막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던 하만은 결국 자기가 만든 긴 나무에 자신이 달려 죽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장에서는 왕이 전에 모르드개의 공로를 역대일기에서 발견하고는 그에게 상을 주려고 합니다. 그때 마침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했던 하만이 왕궁으로 들어와서 하만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르드개를 왕이 가장 존귀한 자라고 공포하게 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후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초청하고 두번째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전에 아하수에로 왕과 와스디 왕후가 베푼 잔치와는 달리 에스더가 마련한 잔치에는 큰 목적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오직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기분 좋아질 때 저 악한 하만의 음모를 고발하여 죽음의 위기 앞에 놓인 유대 민족을 구원코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만은 불안한 가운데 이 잔치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에스더가 마련한 두번째 잔치에 참석한 왕의 마음은 첫번째 잔치 때처럼 흡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다시금 에스더에게 그녀가 소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왕은 에스더의 원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허락하겠다고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드디어 에스더는 자신의 요구를 밝힐 때가 왔음을 알고 3절에 보면 “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네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래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에스더는 단호하면서도 간절하게 자신의 생명과 자기가 속한 유대 민족을 구해 달라고 왕에게 간청하였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이 단순히 노예로 팔린다면 자신도 조용히 있었을 텐데 자신의 민족이 전부 다 진멸하게 될 이 상황에서는 왕에게도 큰 손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알릴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은 에스더에게 이러한 무서운 음모를 꾸민 자가 누구인지를 물었던 것입니다.

에스더는 이러한 일을 꾸민 자가 바로 하만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크게 진노하였습니다. 너무나 격분한 나머지 그 잔치 자리에서 나가 버렸습니다. 왕은 자신이 그토록 신임하던 신하가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심지어 왕후까지도 위협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화가 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에스더와 하만만이 남았습니다. 하만은 왕이 자신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왕후 에스더에게 자신의 죄를 용서하고, 생명을 구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하만이 에스더가 기대어 앉은 긴 의자에 엎드려 자신의 생명만이라도 구해 달라고 계속해서 간청하고 있을 때, 왕이 다시금 잔치 자리에 들어왔습니다. 하만의 모습을 본 왕은 하만이 왕후를 욕보이려는 한다고 하만을 꾸짖었습니다. 결국 하만은 왕으로부터 더 큰 미움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사람들이 하만의 얼굴을 천으로 싸서 가린채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특히 내시 하르보나가 왕께 말하기를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자기 집에 긴 나무로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내시의 보고를 받은 왕은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 죽이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결국 하만은 자신이 만든 긴 나무에서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만은 자신의 권력과 힘만을 믿고 교만하였다가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악인의 계획은 하나님께서 성공하지 못하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항상 어떠한 일을 하든지간에 인간의 힘이나 능력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면 결국 실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서 늘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살아가는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에스더는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원수를 물치치시고 유대민족을 구원시켜주셨습니다.

우리들도 우리 삶 가운데 어려운 일을 만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내하면서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하나님께 도와주시고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온전히 겸손하게 주님만 바라보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