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2장
욥기2장
욥기 1장에서 사단은 의로운 삶을 사는 욥을 시험하였습니다. 욥이 의로운 것은 그가 물질적인 축복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나님께 고소하여 욥으로부터 물질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욥은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었지만, 그 신앙은 잃지 않았습니다. 이에 사단은 다시 욥에게서 생명 이외의 건강과 아내 등을 빼앗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는 사단이 욥에게 두번째 시련을 주는 내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은 모든 재산과 자식과 가정을 일시에 잃고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욥을 보고 또 다른 계획을 꾸몄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라'(1:12)는 조건으로 시험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욥의 몸에 손을 대지 않고 그를 시험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을 다 동원하였지만 그의 믿음을 굴복시키지 못하자, 이제 하나님 앞에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자 3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라고 자랑을 합니다. 이에 사탄은 하나님께 4절에서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것을 무엇이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욥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면 하나님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욥의 생명을 해하지 않는 조건을 시험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결국 사탄은 욥의 온몸에 종기가 나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탄이 욥을 시험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물질(재산)로부터의 소외되게 하였습니다. 동방의 큰 부자였던 그를 사탄은 순식간에 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가난한 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욥은 1차적으로 물질적인 혜택으로부터 소외당했습니다. 또한 사탄은 욥을 그의 자녀들로부터 소외시켰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잃는다는 것은 재산을 잃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통을 맛보게 합니다. 사탄은 한층 더 인간의 고통의 심층부를 공격한 것입니다. 자녀를 잃는 것은 미래를 잃는 것이고 희망을 잃는 것입니다. 미래와 희망이 없다면 살아있어도 이미 죽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사탄은 오늘 말씀에서 욥의 육체를 공격합니다. 이것은 그를 건강의 축복으로부터 소외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사탄은 욥에게서 이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박탈해 간 것입니다. 이제 죽음의 세력이 그 몸에까지 미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욥을 더 힘들게 한 시험은 바로 아내의 배신입니다. 종기로 인해 질그릇으로 몸을 긁고 있는 욥에게 그의 아내가 찾아와서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분노를 합니다. 아내의 이러한 태도에서 욥은 다시 한 번 소외감을 느끼고 더 큰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재산을 다 잃고, 열 자녀도 다 빼앗겼으며, 자신의 건강과 명예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마저도 잃었지만,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습니다.
욥이 인간의 힘으로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역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욥의 세 친구는 욥에게 달려왔습니다. 세 친구란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입니다. 욥의 세 친구는 욥의 처한 상태를 보고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가장 슬픈 지경에 있는 사람들이 행하는 자세로 칠 일 주야를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지냅니다. 이것은 욥이 받은 시련의 정도가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단은 상당히 집요하게 우리들을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조그마한 틈만 보여도 사탄은 그곳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사탄이 시험해오더라도 하나님 품안에 거하면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시험밖에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또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에서는 피할 길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 안에 거하면서 사단의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욥과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늘 영적으로 깨어서 어떠한 사탄의 시험과 유혹이 오더라도 믿음으로 이기면서 신앙을 끝까지 승리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