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용서

오창어울림교회 2011. 10. 18. 10:53

 

 

'미네소타 크리스챤 크로니클' 이라는 잡지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킴 푹 여인은 베트남 여인으로 월남 전쟁 당시 살을 태우는 무서운 네이팜 폭탄이 떨어진 마을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쳐 나와 생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유명인사가 된 것은 우연히 종군기자의 카메라에 그 도망치는 모습이 찍혀 전 세계 여러 신문에 실렸기 때문입니다.

1996년 워싱턴에선 월남전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는데 킴 푹 여인이 초청되어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연설에서 민간인 마을에 폭탄을 투하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면 그를 용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자리에 죤 머플러라는 비행기 조종사가 참석하여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벌떡 일어나 말하기를 "정말 죄송합니다...제가 그 조종사입니다. 저의 오판으로 고통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일로 인해 전 그동안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용서해 주시오. 용서해 주시오"

"용서합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다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들 용서를 빌고 용서하는 감격스런 장면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기와 가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긴 그 당사자를 킴 푹 여인은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는지, 신문은 그녀가 월남전 이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비행기 조종사 역시 오래전부터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용서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누구든 용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