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장별설교

요한계시록17장

오창어울림교회 2012. 5. 14. 13:55

요한계시록 17

 

오늘 17장부터 마지막 22장까지는 요한계시록의 결론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의 결론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7장에서 20장까지는 사단의 모든 세력의 멸망이 기록되어 있고 21장부터 22장까지는 새창조와 새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17장의 내용은 먼저 음녀 바벨론에 대한 환상을 요한에게 보여주고 그리고 천사가 그 환상에 대한 해석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후 음녀 바벨론이 멸망당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일곱 대접을 쏟으시는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이 일곱 대접은 사단의 모든 영역과 모든 세력을 직접 하나님께서 심판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이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한 천사가 사도요한에게 음녀 바벨론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일곱 대접을 가진 한 천사가 음녀 바벨론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는 것은 앞에 1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일곱번째 대접이 쏟아졌을 때 큰 성 바벨론이 진노 받은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음녀로 상징되고 있는 바벨론이 무엇인지를 보면 요한 당시의 역사적인 의미에서는 바로 로마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기독교를 박해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요한계시록처럼 묵시문학에 속하는 기독교문헌들을 보면 로마를 바벨론으로 많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벨론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로마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큰 음녀인 바벨론이 왜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2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절 말씀에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를 취하였다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이 음행의 근원이 되어 땅의 임금들과 함께 음행을 행하고 그들과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었기 때문에 바벨론은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음행의 포도주라는 의미는 음행은 우상숭배 등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를 말하고 포도주에 취하였다라는 것은 6절에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라는 말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큰 음녀인 바벨론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데 도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벨론과 땅의 왕들과 땅에 사는 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4절에 보면 음녀가 자주 빛과 붉은 빛이 나는 사치스러운 옷을 입고 금과 보석, 진주로 장식하며 손에는 금잔을 가졌는데 그런데 그 금잔에는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비록 하려하지는 않지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은 어린양의 신부 즉 성도들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큰 음녀는 화려하고 멋진 보석으로 치장하고 있지만 사실 그 안에는 더럽고 가증하고 음행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사단의 정체입니다. 사단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외형적으로 자신을 화려하게 치장합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단의 계략을 보면 사람들을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안에는 하나님을 배역하는 행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에 대표적인 것이 뉴에이지운동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연을 보호하자고 하지만 사실 그들의 속마음은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사상으로 자연을 숭배하게 합니다. 또한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종교끼리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들은 속내는 모든 종교는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려고 합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으려고 하지만 사실 그 안에는 하나님을 배격하려는 모습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한 외국가수(레이디가가)가 우리나라에 와서 공연을 하였는데 그의 공연에는 정말 문제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의 공연에서는 동성애 장면, 그리고 남녀가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백댄서들이 손을 들고 환호하는 등, 그리고 온몸에 피를 흘리는 것을 분장하며 그 피를 보고 제사하는 등 문제가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단체에서는 그의 공연을 반대하였는데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도리어 이 공연을 반대하는 기독교를 비난하며 그 공연을 옹호하였습니다. 사단은 지금도 문화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무엇인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단은 겉으로는 평화와 인권을 외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두러운 것과 죄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오늘 말씀에 나오는 큰 음녀의 모습처럼 겉은 화려하지만 그 안에는 더럽고 음행으로 가득차 있는 모습과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들은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인 선이고 악인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분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사단이 어느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핍박하더라도 우리는 거기에 넘어가지 않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로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넘어뜨리고자 다가오는 모든 악의 세력을 항상 깨어서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7절이하에 보면 이 음녀가 일곱머리와 열 뿔이 있는 짐승을 타고 있습니다. 여기서 열뿔은 12절에 보니까 열왕이라고 천사가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열왕은 문자적으로 열 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왕들의 막강한 권세를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이 열 왕은 권세를 받은 짐승과 함께 함께 어린양 되신 그리스도께 대적합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 되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십니다.

14절 말씀그들이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결국에는 어린양과 그에 속한 성도들이 최종적으로 악의 세력을 이길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알게 된 사탄과 그의 추종자 적그리스도는 마지막까지 싸우려하지만 그들은 결코 어린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요한 당시의 역사를 보더라도 큰 음녀 바벨론은 로마를 상징합니다. 실제적으로 로마의 황제들은 무차별하게 성도들을 박해하였고 심지어는 죽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처럼 그들을 핍박하였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권세도 길지 않았고 그들의 최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을 팝박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도미티안황제는 로마의 황제중에서 가장 처절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교회가 잠시 박해를 받았지만 결국 로마는 기독교 복음으로 정복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바로 역사적으로 어린양께서 승리하셨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지만 장차 마지막 심판 때도 이와 같은 사실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때 악의 세력은 그리스도를 대적하지만 그들은 모두 만왕의 왕, 곧 모든 정사와 권세를 잡으신 그리스도께 모두 패하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못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 가운데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또한 14절을 보면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적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들을 이기실 뿐만 아니라 또한 주님과 함께 있는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도 그들을 이기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린양의 승리가 곧 성도들의 승리가 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모두 그리스도께 속한 자요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들입니다(참조, 14:1).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어느 누구도 성도들을 해하거나 멸망시키지 못합니다. 물론 이 말이 성도들은 결코 죽거나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오히려 더 많은 박해와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성도들의 육신을 멸하거나 고통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믿는 자들의 영혼까지 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영혼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마는 수많은 순교자를 낼 정도로 성도들에게 엄청난 박해를 가했지만 로마에서 기독교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성도들은 적그리스도 의 상징인 로마를 정복했고 승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선 성도들은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영적인 눈을 통해서 이시대를 분별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어떠한 유혹이 오더라도 그 모든 사단의 미혹을 물리칠 수 있고 순결한 신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믿음을 지켜나갈 때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다하더라도 만왕의 왕이되시고 주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가 최후에 가서는 우리 주님과 함께 승리자가 된다는 사실을 믿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