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1장
에베소서1장
에베소서는 사도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에베소서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인 1장에서 3장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또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리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 4장에서 마지막 6장에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본받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3절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신령한 복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신령한 복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입니다. 4절 말씀에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죄의 종노릇 할 수 밖에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죄로 인해서 사망의 길을 가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다. 우리를 예정하셨다라는 것은 우리 인간의 힘과 노력과 공로로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들인데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세전에 나를 선택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즉흥적으로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섭리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계획은 조금도 실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과 섭리로 이루어졌음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 받은 우리들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비록 내가 힘이 없고 육신의 연약함과 몸이 불편하고 온전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라는 것, 이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복이 되는 것입니다.
또 5절 말씀 중에 기억해야 할 단어가 있는데 “그 기쁘신 뜻대로”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실 때 기쁜 마음으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은 어쩔수 없이 부끄러워하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좋아서, 너무나 기쁨 마음으로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만한 아무런 조건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만족할 만한 그런 모습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조건을 보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그리고 하나님을 만족시킬만한 자격도 없는 우리들을 기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며 크신 사랑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결코 우리는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원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삶 속에서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경험하여서 날마다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 돌리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신령한 복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속량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의 문제였습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땅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7절 말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죄의 댓가는 사망입니다. 죄인인 우리 인간들은 모두 사망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죄인인 우리들은 항상 불행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 죄의 값을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지불하도록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주인이 노예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속량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값을 자신의 생명으로 지불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는 속량이라는 말은 자리바꿈이라는 말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우리의 자리가 바뀐 것입니다. 죄는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닌 예수님의 것이 되었고 의는 더 이상 예수님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속량되어서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신령한 복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죄의 용서를 받은 자라면 우리의 삶은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는데 이제는 주님의 피로 용서함 받았다라는 그 사실만으로도 저절로 우리의 입술에서 찬송이 나와야 하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 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용서받은 자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답게 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가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죄를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죄를 지어도 어차피 용서받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보혈로 용서받은 자라는 사실을 확신한다면 결코 불경건하게 자신을 죄로 더럽히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정말 거룩함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잘못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되지만 일부러 죄를 짓으면 살아가는 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주님의 보혈로 용서받은 사실을 믿는다면 항상 우리는 경건과 절제와 거룩한 삶을 살아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용서받은 자라면 이 은혜와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죄의 용서를 받고 구원받는다라는 것만큼 기쁘고 복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쁘고 복된 소식을 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에베소서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서신입니다. 어느 누구도 감옥 안에서 나는 행복하다. 복받은 사람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 차디찬 감옥에서 나는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받은 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복이 얼마나 좋은지 사도바울은 감사하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비록 사도바울은 전혀 행복할 수 없는 감옥에 있었지만 그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을 누리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 복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땅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세상이 주는 행복, 기쁨, 복 그것은 잠깐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세상의 행복은 나의 삶 가운데 시련이 오고 근심이 오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령한 복은 영원한 복입니다. 그리고 어떤 세상의 근심이 오고 시련이 오더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복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의 자녀삼으시고 나를 구원하셨다는 그 사실만으로 항상 기뻐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