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이제 걸음마를 배웠기에 뒤뚱거리며 우스꽝스럽게 그저 발이 가는 대로 앞으로만 내디딜 뿐이었습니다. 엄마가 손을 잡으려 해도 뿌리치고 고집을 피우며 혼자 걷고 싶어 해서 엄마는 하는 수 없이 아기의 뒤에 바짝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걷느라 정신이 없어서 엄마가 있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아기가 걷는 길에 돌멩이가 보이자 엄마는 재빨리 달려가 그것을 치웠습니다. 또 아기가 웅덩이를 향해 돌진하자 엄마는 아기를 번쩍 들어 웅덩이 너머에 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 몇 걸음을 가던 아기가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뒤에서 지켜만 볼 뿐이지 일으켜 주지 않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아기는 혼자 털고 일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오토바이가 쌩 하면서 지나가자 엄마는 번개같이 달려가 아기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자 아기는 엄마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도 환하게 웃으며 아기를 다시 안전한 곳에 내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