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장별설교

레위기 7장

오창어울림교회 2012. 8. 18. 13:41

 

 

레위기 7

 

레위기 1장부터 67절까지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관한 규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백성들에게 어떤 제물과 어떤 절차에 따라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68절부터 오늘 7장까지 또다시 제사에 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제사장의 역할에 초점이 맞추어져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6장에서는 번제와 소제, 속죄제에 대해서 그리고 오늘 7장에서는 속건제와 화목제에 대한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이나 이웃의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경우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를 드릴 때 제사장은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 제물을 잡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단 사면에 뿌렸습니다. 지금 속건제물의 피를 번제단에 뿌렸다는 것은 그것은 죄지은 사람이 사죄의 은총을 갈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들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죄씻음을 받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 자유를 얻었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죄를 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922절에 보면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제물의 피를 통하여 사람들의 죄가 사함을 받는 것처럼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사람들이 주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이나 이웃에게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해 반드시 보상하고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속건제의 중요한 것은 손해를 입인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즉 잘못을 회개하며 그것에 대한 실천하는 삶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했다고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했다면 그 모든 죄를 고백하고 그 죄에서 돌이켜야만 진정한 회개의 모습입니다. 내가 이웃에서 손해를 입혔다면 하나님께 제사만 드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힌 이웃에게 보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속건제의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로 인해 상처받고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이 있다면 진정으로 그들에게도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속건제는 우리가 이웃에게 죄를 범하였을 때 그것을 회개하고 이웃에게 보상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제사입니다. 이처럼 속건제의 의미는 주안에서 말씀대로 순종하며 성결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화목제의 규례가 나옵니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들과는 달리 의무적인 제사가 아니라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이며 감사의 제사입니다. 화목제는 속죄제 속건제와 달리 제사를 드리는 사람에게 그 제물의 몫이 있습니다.

먼저 화목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는 관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화목제는 기쁨과 감사의 제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감사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여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의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죄의 문제를 해결 받은 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흠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는 자는 누구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있다면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로마서12:1에 보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가 되어서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그 기쁨과 감사를 주님께 예배로 영광 돌릴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화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목제에서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함께 고기를 나누어 먹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화목제물을 함께 나누고 먹는 과정에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은 드리는 그 날 다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그 다음날까지 먹을 수 있었지만 삼일을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만약 삼일이 지나면 그 남은 제물은 불태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루만에, 또는 이틀 안에 제물을 다 먹기 위해서는 이웃을 초청해서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초청하지 않으면 그 고기를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이 나눔의 자리가 화해의 자리가 되는 것이고 사랑을 나누는 평화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때는 내가 원하는 사람, 나에게 친한 이웃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비록 나와 친근하지 않고 사이가 좋은 않는 사람들을 불러 함께 화해하고 나눌 때 그것이 진정한 화목제의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것처럼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통하여 화목의 관계를 만들어 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37-38절 말씀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제사의 종류에 대한 결론의 말씀입니다.

37-38절 말씀을 다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이는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와 위임식과 화목제의 규례라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라 명령하신 날에 시내 산에서 이 같이 모세에게 명령하셨더라

1장에서 7장까지 두 번에 걸쳐 다섯가지의 제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일반백성들의 관점에서 그리고 두 번째에서는 제사장의 관점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대로 행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제사 드리지 않으면 우리 하나님은 그 제사를 기쁘게 받아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 하나님의 뜻대로 드려지는 예배, 그래서 그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또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당시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였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짐승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서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