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장별설교

민수기 10장

오창어울림교회 2012. 11. 3. 17:41

 

민수기 10

 

민수기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반부인 1장에서 오늘 1011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거쳐 가나안을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1011절부터 마지막 36장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시내산에서 모압까지 행진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의 인도를 받아 광야의 첫걸음을 내디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1절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팔신호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할 이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기 떄문에 길도 없고 물도, 먹을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불모지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 광야를 한 두사람이 아닌 한 민족이 지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것이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광야를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갈 수 있도록 구름으로 임재하여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성막을 덮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에서 머물러야 했고 또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있으면 그 구름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동해야 했습니다.

 

또한 오늘 말씀에 보면 두 개의 은나팔을 만들어서 그 나팔 부는 수와 나팔소리의 길이에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팔소리에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이기도 하고 행진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 보니까 이 나팔은 제사장만이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이스라엘이 진을 치거나 아니면 행진 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 아론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보여주시는 것을 나팔소리로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 개의 나팔을 길게 불면 회막으로 온 백성이 모이는 것이고 하나의 나팔만 불면 지휘관이 모이라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나팔을 짧게 아니면 길게 끊어서 부느냐에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동하기도 하고 모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름의 모습을 보고 제사장들은 나팔소리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리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신앙의 핵심은 들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때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떤 이적이나 기사 놀라운 사건을 봐야만 우리의 믿음이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핵심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떤 무엇인가 신비한 것을 보려고 하기보다는 항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을 향하여 광야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11-12절 말씀을 다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지금 하나님께서 명령한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성막에 떠오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를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각 진영의 이동 순서도 하나님이 가르쳐 준 순서 그대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며 행진하고 있습니다.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의 행진은 하나님이 인도자가 되시고, 하나님이 친히 앞서 행하시는 행진입니다. 이 모든 행진은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록 광야길이 어렵고 험난한 길이지만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절대로 그 길은 어려운 길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하는 이동 모습은 군대가 이동할 때 움직이는 대열과 같습니다..

지금 이들의 행진은 하나님의 군대가 행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고 잘 훈련된 군사도 없지만 이 모습은 너무나도 힘찬 모습이고 씩씩한 모습인 것입니다. 이들을 건드릴자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군대로 거듭나서 가나안땅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한낱 애굽의 노예에 불과했던 히브리민족,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되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가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아무리 광야와 같은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군사답게 그 모든 역경을 이겨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늘 기쁨과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하나님이 가르쳐 준 대열로 시내산을 떠나 바란 광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33-34절 말씀을 다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진영을 떠날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을 앞서가며라는 말씀을 표준새번역에서 보면 주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사흘 길을 가면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삼일 길을 먼저 앞서서 갔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삼일간 행진할 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백성 대열 맨 앞에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내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위치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내 생각과 내 판단으로 살다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만 하나님을 찾고 있지 않는지, 평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귀찮아 하다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했던 자가 아니었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들은 항상 어느 때든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 맨 앞에 두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나갈 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하여 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걸어가는 그 인생길에 깊게 파인 웅덩이가 있다면 그것을 친히 덮어주셔서 우리의 걸음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모든 광야 행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며 전진해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항상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내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먼저 앞세우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