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하장별설교

사무엘하2장

오창어울림교회 2013. 7. 3. 15:00

사무엘하2440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어제 사무엘하 1장에 보면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하면서 애가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2장에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1-7절까지는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8-32절까지는 다윗의 부하와 이스보셋의 부하 사이에 일어나는 싸움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는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는 과정과 그리고 그가 왕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께 합당한 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아주 당연한 것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항상 모든 것을 자신이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였습니다.

다윗을 죽이려던 사울왕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다윗은 사무엘을 통해서 이스라엘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지금 다윗이 왕이 되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다윗이 왕이 되는데 명분도 충분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 정도라면 다윗이 스스로 왕이 되어서 헤브론으로 올라간다고 할지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윗이 이러한 행동을 한다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어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1절에 보면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항상 부모에게 묻듯이 너무나 당연한 일을 다윗은 하나님께 하나하나 자세히 물어보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왕은 물어보는 자라기보다는 명령하기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이 된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하나님께 묻는 자였습니다.

사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다닐 때도 항상 하나님께 묻는 자였습니다. 심지어는 삼무엘상30장에 보면 자기 부인이 아말렉에게 끌려갔을 때도 아말렉을 쫓아가서 자기 부인을 구해와야 하는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우리가 다윗같은 입장이었다면 당장이라도 아말렉을 추격하였을텐데 이런 위급하고 다급한 상황에서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것까지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너무나 당연한 것까지도 하나님께 물어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지 않겠다는 다윗의 신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까지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 인간이 볼 때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모든 역사와 우리 생의 전체를 볼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의 생각과 판단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우리들은 하나님께 묻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판단만 믿고 절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반대로 겸손한 사람은 내가 100%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을 찾는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삶을 바다에 항해하는 배로 비유한다면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는 바로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은 것입니다. 나의 삶에 있어서 내 생각과 내 판단대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다윗처럼 행동하기 전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다윗은 선행을 행한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으로 그의 통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4이하의 말씀에 보면 모든 사람들이 외면했던 사울의 시신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장례를 지내주었습니다. 당시 이들이 사울의 장례를 지냈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손해가 되고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왕이 된 다윗은 사울왕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혹시라도 다윗이 자기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사울왕의 장례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지내주었다는 사실을 불쾌하게 생각하여 그들에게 보복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은 사울왕의 장례를 지내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그들에게 전령을 보내 축복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본다면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사울왕의 장례를 지내 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축복하기보다 그들을 징벌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징벌을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개인의 감정은 뒤로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울의 장례를 지내 준 그들을 축복하는 것을 볼 때 지도자로서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통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바로 내 사심보다 하나님의 기준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자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윗처럼 내 감정과 내 기준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표준이 되고 기준과 척도가 되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는 다윗의 인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다음날 바로 왕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오랜세월동안 사울왕을 피해 다니는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다윗은 사울 왕이 죽었어도 바로 이스라엘전역의 왕으로 세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유다 한 지파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을 뿐입니다.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은 11지파의 왕이 되었고 다윗은 유다 한지파 왕으로 세움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 11절 말씀에 보면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 는 76개월이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무엘로 기름부음을 받고 난후 유다족속의 왕으로 이후 이스라엘 전역을 다스리기까지 20년이 넘도록 기다렸습니다.

다윗은 이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에 하나님을 원망과 불평을 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이 이루어지기까지 기다렸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제 주일 설교말씀처럼 우리 인생의 웅덩이와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웅덩이와 같은 때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그 웅덩이에서 건져주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꿈을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은 전에 사울에게 도망 다니는 상황에서 가지고 있었던 믿음을 그가 왕이 되어서도 그 믿음 그대로 지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도 하나님께 묻는 것을 볼 때 우리들도 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이끄시는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다윗 자신이 자신의 사심이나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하나님의 기준대로 유다를 통치하였던 것처럼 우리들도 내생각과 판단과 감정대로 살기 보다는 우리 삶의 기준과 표준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기다림의 신앙을 통해 더 큰 믿음의 성숙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을 이루어가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