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장별설교

시편57편

오창어울림교회 2014. 1. 28. 10:25

시편 57

 

다윗의 시편 대부분은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쓴 시가 아닙니다. 오늘 시편 57편도 다윗이 편안하게 왕궁에 앉아서 기록한 시가 아니라 표제어에 나와 있듯이 광야에 있는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이 시를 지을 때 다윗의 상황은 사울왕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을 때였습니다. 어찌보면 다윗에서 있어서 가장 힘들고 외로우며 캄캄한 동굴처럼 어두운 때일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골리앗과도 싸워 승리하였습니다. 또 사울왕의 사위가 되었고, 사람들에게 그 능력과 지혜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이 다윗을 시기하여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떠나 블레셋 가드까지 도마을 갔지만 그곳도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갈곳이 없는 다윗은 어쩔 수 없이 동굴로 도망 오게 된 것입니다.

 

4절에 보면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을사자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자들과 같은 대적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것입니다. 다윗 자신이 누워 있는데 불사르는 자들 중에누워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불사르다라는 말은잡아먹으려고 한다라는 표현인 것입니다. 대적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합니다.

또한 6절에 보면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은 다윗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하여 그물을 준비하고 웅덩이를 팠습니다.

이처럼 대적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다윗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먼저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은 공포와 불안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기도만 하는 다윗의 이러한 모습은 인간적으로 보면 졸장부처럼 보이며, 무능력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다윗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는 방법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도와주셨습니다. 6절 말씀에서 대적자들은 다윗을 잡기 위해서 함정을 파두었는데 거기에 다윗이 빠진 것이 아니라 다윗을 죽이려했던 대적자들이 자신들이 판 웅덩이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다윗이 망한 것이 아니라 다윗의 대적들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승리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아무리 큰 문제가 있을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보여주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시간도 다윗처럼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하여 응답받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여 이 모든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1절 하반절에 보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날개아래 거하는 삶은 먼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입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피한 굴은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이곳이 영원히 그를 지켜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울과 그의 군사들은 쉬지 않고 다윗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친 영혼의 안식이 되시며 방패가 되시는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날개는 주님의 보호와 돌보심을 상징합니다. 갓 깨어난 병아리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바로 어미 닭의 날개품입니다. 병아리는 어미닭의 날개 품에 있을 때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안에 있는 모든 위협과 환란과 고통 가운데 돌보심과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은 하나님 안에서 최대의 안전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분명히 믿고 늘 주님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날개는 영원한 안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친 육신이 쉼을 얻고 또한 새 힘을 얻는 곳은 바로 집입니다. 비록 우리가 사는 집이 보잘 것이 보일지라도 그래도 참다운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내 집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의 안식처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 새 힘과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날개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삶도 안전한 삶을 살며 또한 우리의 영혼과 평안과 안식과 새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님의 날개 아래 거하기를 간구하며 주님 안에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하며 이 모든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7절 말씀에 보면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정되었다라는 뜻은 두 발로 흔들림 없이 서다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주님의 날개로 자신을 덮으셔서 모든 대적자들을 물리쳐주시고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실 것을 확신하며 고난과 죽음의 공포가운데서도 마음에 흔들림이 없이 오직 주님만을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대적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고 고난과 외로움 가운데 있지만 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노래하며 찬송하기를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수들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너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한다고 비웃고 조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나의 마음을 정했습니다. 저는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을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이 주님만을 찬양하게 되었을 때 그의 심령가운데 두려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우리에게 큰 시험과 환란과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은 찬양하는 일입니다. 이번에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고 건져주실 것을 확신가운데 주님을 찬양하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평안과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주시게 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다윗처럼 나의 구원자가 되시는 주님만을 찬양할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동굴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적인 눈이 열어주셨습니다. 10절에 보면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의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한하신 능력의 하나님을 보게 되었고 그 능력의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돕고 계신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오늘 시편기자인 다윗은 어려움을 만났지만 주님의 날개로 자신을 품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의 어려움속에서 구원하실 분은 오직 주님 한분이심을 인정하고 도우심과 구원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실 것을 확신하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들도 다윗처럼 늘 주님만 의지하고 우리가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분명히 내가 주님만 의지하면 우리 주님이 나를 도와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오직 주님만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