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장별설교

시편58편

오창어울림교회 2014. 1. 28. 10:26

시편 581-11

 

오늘 시편58편 말씀은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정의로 사람들을 통치해야 할 통치자들이 공의로 백성들을 다스리지 않고 불의를 행하고 있는 통치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더 이상 악을 행하지 못하도록 간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고 의인에게는 승리하게 하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 1-2절 말씀에서는 정의를 세우며 바른 판결을 내려야 할 통치자들이 오히려 공의를 행하는 데 있어 침묵하고 있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통치자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 땅에 정의를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자들에게 힘과 권력을 주신 이유는 이 땅 가운데 힘없고 연약한 자들을 돌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살피고 보호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권력으로 정의를 세워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의에 대해 침묵하며 더 나아가 그들이 불법과 폭력을 행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보면 통치자들이 중심에 악한 생각이 가득 차 있고 손으로 폭력을 행한다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심은 사람의 내적인 생각과 그의 성향을 그리고 손은 외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권력자들은 그의 마음부터 외적으로 나타나는 행동까지 모두 불의로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중심이 이미 악한 생각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그들의 입과 마음과 손이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공의로 통치하기 위해서 힘과 권력을 하나님이 주었는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연약한 사람들을 착취와 학대와 불법적인 재판하며 불의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자들에게 힘과 권력을 주신 것은 약한 자를 보호하고 돌보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물질도 주시고 재능과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들이 하나님이 주신 힘과 재능과 은사를 이웃들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내 자신의 유익과 정욕을 위해 사용한다면 불의를 행하는 통치자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특별한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길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5절은 불의한 통치자들의 악함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3-5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절에 보면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한 통치자들의 부정한 행동들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타고난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정의의 길에서 벗어나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통치자의 모든 행동과 말과 생각이 다 악으로 가득 차있어서 도저히 정의를 행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고 이들이 의를 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5절에 보면 불의한 통치자를 가리켜서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길이 잘 든 뱀은 마술사의 말을 잘 듣기 때문에 사람을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뱀이 마술사의 말을 듣지 않거나 그 마술사의 말을 듣지 못하는 뱀이라면 사람을 해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고 있는 통치자들이 거짓과 불의를 행하는데 이러한 행동을 막거나 또한 그들이 그것을 멈출 수 없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들의 악행을 막을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분밖에 안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6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꺽으소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독이 있는 독사의 이빨을 제거하시는 것처럼 악인들의 독기 있는 이빨을 제거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러한 악한 통치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속히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악인의 소멸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는 의인이 형통하게 되고 악인은 멸망당하는 세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악인이 사라지기를 원하고 있는데 7절 말씀에 보면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급히 흐르는 물같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여기서 급히 흐르는 물은 빠르고 힘차게 흘러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이 급류와 같이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금방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이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활을 겨눌 때 그것이 부러져 버리듯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겨누는 악한 통치자들의 계획과 결정이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은 물과 같이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세우는 계획들은 화살이 꺾임같이 무효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시적으로 악인이 형통한다고 해서 그들을 부러워하거나 불평과 시기하지 말고 모든 판단은 오직 공의로우신 하나님만께 맡기며 하나님의 정의를 세워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윗은 악인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원했습니다. 8절 말씀에 보면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는 뜨거운 광야에서 달팽이들이 껍질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삭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같이 하소서'란 의미는 그 존재가 하무하게 사라지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표현은 이 땅에서 악인이 활동할 수 없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이 모두 없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악인이 잘 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윗은 이러한 자신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9절 말씀에 보면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악에 대해서는 분명히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의인의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따를 때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장차 모든 것을 회복하게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현재에도 기뻐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우리 눈에 보이는 어떤 세상의 물질, 권세나 명예, 지식이 우리의 영원한 기쁨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것이 부족하더라도 날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사모하고 또한 항상 영적인 것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더 기쁨과 행복 속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어려움과 고난만을 생각하면서 좌절하거나 실망하기 보다는 장차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실 승리를 바라보며 소망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의인으로 살아가면 승리와 더불어 하나님의 상급을 받게 됩니다. 이 상급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분명히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보시기에 의로운 자로 살아서 신령한 복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윗은 악인을 심판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다윗은 이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우리 하나님은 악인은 심판하시고 의인에게는 승리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우리가 살아갈 때 악인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비록 육신적으로 세상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항상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장차 하나님이 허락하실 승리와 복을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기쁨과 만족함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