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7장
에스라 7장
에스라서는 총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전반부는 1장부터 6장까지 스룹바벨을 통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이스라엘로 귀환하게 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해서 성전을 재건하는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7장부터 10장까지로 에스라가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는 내용 나오고 있는데 에스라는 이스라엘로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개혁운동을 펼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오늘 7장부터는 에스라를 중심으로 말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에스라가 어떤 사람인지는 오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1-5절까지 에스라의 족보가 나오면서 에스라는 대제사장의 후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라가 실질적으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이스라엘의 신앙개혁을 추진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율법에 익숙한 학자였습니다. 6절 말씀에 보면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이처럼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입니다. 여기에서 익숙하다는 표현은 능통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 능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에스라가 율법에 익숙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율법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훈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말씀 연구 뿐만 아니라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였습니다. 10절 말씀에 보면“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
이처럼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신앙개혁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자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지만 대적들의 반대와 고소로 인하여 성전재건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드라마와 같은 반전으로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하였습니다. 성전을 완성하고 성전봉헌식을 드리던 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정말 감동적인 날이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완공된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성전을 완공한 후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이방민족을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성전을 재건한 후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어제 6장과 오늘 우리가 읽은 7장 사이는 57년간의 사이가 있습니다. 이 57년 동안 성전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말씀에 보면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이방민족과 통혼하며 불신앙적인 모습을 행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들이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무려 4,289명이라는 많은 제사장들도 같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방인과의 통혼을 꾸짖는 신앙의 지도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일을 일부 일반백성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지도층 인사들, 더 나아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들이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도 이방여인들과 통혼을 하였습니다.
힘겹게 성전을 건축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보다는 이방인과 결혼하는 통혼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완공된 성전 건물과 백성의 영적 상태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성전이 재건되었습니까? 고레스의 성전허락부터 완성까지 수십년 동안 땀과 눈물을 흘리며 성전을 재건하였는데 그들의 영적인 현실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토록 갈망하던 성전을 재건하였지만 그들의 영적인 모습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큰 은혜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받은 자로서 그 은혜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믿는 자로서 우리의 신앙과 생활이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유대인들은 힘겹게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했지만 여전히 그들 가운데는 여러 죄악들이 퍼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저히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개입을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라를 이스라엘 땅으로 보내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라를 이스라엘로 보낼 때 아닥사스다왕을 사용하십니다. 아닥사스다왕은 에스라에게 성전제사와 운영에 대한 국고지원 방안과 성전 사역자들의 면세, 그리고 그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 귀환을 희망하는 자들은 함께 가도록 허락을 하였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에스라를 아닥사스다왕이 보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이 에스라를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은 있지만 그 성전 안에 말씀이 없고 백성들이 말씀을 떠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말씀을 제대로 연구하고 준행하며 가르칠 수 있는 에스라를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라를 들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들도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바로 설 때 내 영혼이 살고 우리 가정과 우리 가족의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에스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연구하면서 말씀으로 재무장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자의 심령이 새로워지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새로워지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주의 말씀, 곧 율법을 묵상하고 연구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생케 하고, 우둔한 자를 지혜 있게 하고, 우리의 나아갈 바를 알게 하고, 슬픈 자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의 죄를 드러내게 하여서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말씀으로 무장하여서 날마다 새로운 심령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을 깊이 연구하는 것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율법을 준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 말씀 중에 보면“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궁극적으로 준행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할 때 우리들은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말씀에 등장하고 있는 에스라가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4:1절에 보면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축복이 있습니다. 신명기 28:2절에 보면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복의 근원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에스라는 알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율법을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의 70년 포로 생활의 비극을 겪어야만 했던 이유도 바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은데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들은 새힘과 능력을 얻게 되고 또한 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에스라처럼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배워서 늘 말씀을 가까이 하며 또한 그 말씀대로 준행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