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13장
잠13:1-25 161장 할렐루야 우리 예수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보냈고 어제는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주일을 보냈습니다. 고난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알고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잠언 13장 말씀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비교하면서 우리들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따라 그 역사의 명암이 갈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인류가 물의 심판을 받았을 때 노아만큼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하였기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구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굽의 열가지 재앙을 내렸을 때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히브리인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을 때는 영적 부흥이 있었고 이방민족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겼을 때는 나라가 약해져서 비참하게 다른 나라에게 지배를 당하는 치욕스러운 역사도 있었습니다.
특히 바벨론 포로생활을 보낸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의 전통을 그의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교육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나라를 잃어버리는 아픔이 있을지라도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가르쳤습니다.
오늘 1절 말씀은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지혜로운 아들이라고 하면 싹싹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자기가 맡은 일을 알아서 잘 하는 아들을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련한 아들은 고집을 부리고, 부모님 말씀을 죽어라 안들으면서 부모 속만 썩히는 아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잠언의 말씀에서 지혜로운 아들은 부모님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 즉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율법과 신앙의 전통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를 깨달아서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자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련한 자는 부모님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지 않고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자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말씀의 가치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 인생과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에 불의와 악으로 가득 찬 우리 심령을 찔러서 뼈져린 아픔을 느낄 수 있고, 진리의 말씀을 듣는 것이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만이 나의 생명이 되고 내 영을 살릴 수 있다라는 가치를 알게 될 때 우리는 어떤 아픔이 있어도 진리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이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가치를 알지 못하면 오늘 미련한 자와 같이 부모님들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합니다. 말씀을 들어도 딱딱하고 전혀 감동이 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 가치를 깨달아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지혜로운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입의 열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2절 말씀에 보면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에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의 열매는 오늘 말씀에 나오는 입을 지키는 자, 입을 크게 벌리는 자와 같은 말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말씀을 듣고 그 입에서 좋은 것들을 말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우리 안에 채우면 채울수록 그 말씀이 우리의 입의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지식을 우리 가운데 많이 채워서 똑똑하고 지식이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식은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킬 수 없고 우리를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지도 못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 무엇을 채우는가에 따라 그 입의 열매가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 명예, 권력을 그 마음에 채우게 되면 거기에 따른 입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결코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지혜롭게 하거나 의롭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이 더러워진 우리의 심령을 깨끗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세상의 지식과 재물과 선과 도덕과 윤리와 권력을 우리 안에 채워넣어도 우리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의 입술에서는 더러운 말과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변화시키고 정결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과 심령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치를 알아서 우리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게 되면 우리의 입술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고 자신이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로운 자인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우리 마음속에 되새기면서 요즘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이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 내가 마음으로 품고 있는 그것이 나의 입술에서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 심령 속에 미움과 탐심과 정욕과 교만과 시기가 있다면 당연히 그 입술에서는 그것에 대한 입술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인 성령으로 가득 채워져서 우리의 입술 가운데 진리와 사랑과 믿음의 말씀이 우리 입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먼저 미련한 자는 오늘 말씀에 보면 거만한 자, 악인, 교만한 자, 게으른 자, 말씀을 멸시하는 자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고 멸시하며 불의와 악을 행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이러한 자들의 특징은 하나님보다는 자기 자신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지혜와 생각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도 얼마든지 나는 살아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의 결말은 13절에 보면 “말씀을 멸시하는 자들은 패망을 이룬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죄악으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이 하나님 없이 불완전하고 죄악으로 가득찬 내 자신과 내 생각, 내 지식을 믿는다는 것은 멸망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미련한 자의 결말은 패망이고 멸망인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는 상을 받게 되고 생명의 샘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13절 하반절과 14절 말씀에 보면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그물은 한번 걸리면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죄악된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가 되면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샘이 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샘이라는 것은 자신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하여 주변의 황무한 땅에 풀이 생기고 나무가 자라며 열매가 맺는 기름진 땅으로 변화되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들은 세상적인 것들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덜 똑똑할 수 있고 남들보다 덜 유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채워지면 우리의 입술에서 좋은 열매들이 맺어지고 또한 생명의 샘이 되어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과 교회와 이웃과 사회가 생명의 땅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가치를 깨달아서 진정한 지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메마른 이 땅, 죄악된 이땅을 치유하며 그리고 우리의 입술에서 복음을 선포하여 사망의 그물에 묶여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선포하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