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장별설교

오바댜1:1-9

오창어울림교회 2016. 1. 5. 21:10

오바댜1:1-9

오바댜서는 구약성경 39권 중에 분량이 가장 적은 성경책으로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오바댜서는 다른 선지서들과는 달리 선지자의 가문이나 출신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록시기 역시 명확하지 않지만  11절에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과 12절에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의 표현을 근거로해서 남유다의 멸망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의 죄와 멸망, 만국의 심판,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교만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3절 말씀에 보면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에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이스라엘 사해 남동쪽이었습니다. 그곳은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입니다. 에돔 사람들은 자연 동굴이나 바위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지형적으로 외세로부터 안전한 바위로 이루어진 지역에 수도인  ‘셀라’가 세워졌는데 그 지명의 뜻은 ‘바위’입니다. 열왕기하 14장 7절을 보면, 남 유다 아마샤 왕이 에돔 사람들을 죽인 사건이 나오는데 이 때 수도 ‘셀라’를 쳐서 취하고 그 지명을 ‘욕드엘’로 변경하였습니다. 아마샤 왕이 셀라를 정복한 적이 있긴 했지만 에돔의 천연요새는 매우 함락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남쪽의 애굽, 아라비아와 북쪽의 메소포타미아, 수리아간의 교역에 중요한 교통요지였으며 철광석과 구리 등의 지하 자원도 풍부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지리적 특성이 있었기에 에돔은 다른 나라에 의해 정복되지 않는 불멸의 나라, 세계 속에 중요한 나라로 생각했습니다. 에돔은 모든 것을 다 갖춘 나라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것을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교만하게 되면 자신의 실체를 모르게 됩니다. 인간이 교만하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지를 모르게 됩니다.

  어느 나라도 자신들을 정복할 수 없다는 자신감에 넘쳐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교만한 에돔에게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에 보면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고 하십니다.

  인간이 도저히 정복할 없고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그러나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거기서 그들을 끌어내려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조금이라도 평안하고 안정되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큰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교만은 자신의 실체를 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것은 곧 하나님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5.6절에서 교만한 에돔을 어떻게 심판하시는지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5-6 말씀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에서가 어찌 수탈되었으며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라고 말씀합니다.

  에돔이 자랑하던 모든 부와 권력이 완전히 사라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에돔은 B.C.322년에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함락당하여 수 만명이 노예로 팔리고 수 천명의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A.D. 70년경 제1차 유다-로마전쟁(유다독립전쟁) 이후에는 인류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오바댜를 통해서 우리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역사하시는 민족의 신이 아니라 우주와 모든 세계 역사를 주관하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신 것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이방민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범죄하면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