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장별설교

누가복음5:1-11

오창어울림교회 2016. 3. 21. 20:12

누가복음5:1-11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에서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들이 그물을 씻고 있는 것은 고기 잡는 일을 마치고 모든 일을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부였던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시몬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그물을 다 씻고 정리한 상태인데 다시 육지와 가까운 곳도 아니라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깊은 바다에 가서  물고기를 잡으러 가라는 것입니다. 

  어부로서 잔뼈가 굵은 시몬이 볼 때 바다와 고기잡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그렇게 좋게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5절 말씀에 보면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베드로가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것은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또한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비록 예수님이 바다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이시지만 그래도 예수님은 보통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고기를 잡으러 간 것입니다. 

  시몬은 전날 밤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나가 그물을 내릴 때 물고기가 하도 많아서 그물이 찢어지고 자기 배에 다 채울 수 없어 다른 배를 불러 올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우리들도 항상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의지한다라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엎드리며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은 주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던 고백입니다. 구약에 모세나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있는데 지금 시몬도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자신의 무상함과 부정함과 죄악성을 발견하고 주님 앞에 엎드려 이런 고백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 우리의 죄악과 부정함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출발은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부정한 자입니다. 나는 주님이 필요합니다라는 고백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가 우리의 부정함과 죄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온전히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주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몬은 예수님을 따를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님을 위해서라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11절에 나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라는 말은 정말 짧은 말씀이지만 정말 어려운 말씀입니다. 오늘 시몬이 자신의 배와 집과 가족들을 다 포기 하고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들도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회개하며 주님을 따랐던 것처럼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리고 항상 주님을 만나서 깨끗한 심령으로 주님만 따르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