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장별설교

누가복음6:1-11

오창어울림교회 2016. 3. 21. 20:12

누가복음6:1-11

오늘 말씀 전장인 5장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쳐주면서 죄사함에 대한 문제와 죄인들과 교제한 것, 그리고 금식에 대한 문제로 예수님과 유대종교지도자들과의 논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6장에서는 안식일에 대한 문제로 종교지도자들과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식일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밀밭사이로 지나가시다가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그것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행하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들이 세가지의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았는데 이삭을 자른 것은 추수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밀을 손으로 비빈 것은 타작을 하는 것이며 그것을 먹었다는 것은 음식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에게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다윗왕의 예를 들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다닐 때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히멜렉은 안식일 아침, 성소에 진설병을 새롭게 진열을 하고 지난 한주간 진열되어 있던 진설병을 굶주리고 있던 다윗 일행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에 의하면 진설병은 오직 제사장과 그의 가족들만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굶주려 있던 다윗과 그의 제자들이 그것을 먹었을때 어느누구도 다윗을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제자들이 밀이삭을 먹은 것을 가지고 정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5절에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마른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의료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안식일에는 어떤 선을 행하거나 생명을 살리는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9 말씀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 어느 것이 옳으냐"라고 말씀하시며 손 마른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당시 바리새인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참된 의미를 잊어버리고 자신들이 만든 전통과 형식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정신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과 판단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신 것은 6일동안 열심히 일한 우리들에게 우리의 육신과 영혼의 쉼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제약된 생활을 하게 하고 얽매이게 하려고 안식일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율법의 형식과 의식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율법의 정신인 사랑이 없는 형식과 의식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오랜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신앙에 있어서 본래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형식과 껍데기만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신앙생활을 할 때 내 고집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신앙의 모습이 있다면 우리는 말씀으로 나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 예배 드리는 것, 물질을 드리고, 봉사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습관적이고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기억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의 참된 의미, 신앙의 본질을 깨달아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