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장별설교

욥기8장(빌닷의충고)

오창어울림교회 2010. 4. 5. 22:48

욥기8장

 

오늘 말씀에서는 욥의 친구 가운데 수아 사람 빌닷의 충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닷은 인과응보적인 내용으로 욥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빌닷은 전통에 근거하여 죄가 고통의 원인이라는 엘리바스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만약 하나님이 욥을 위로하고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욥은 하나님께 범죄한 악인이라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인 빌닷은 욥을 위로하러 왔으며 그의 고난을 슬퍼하였지만, 그는 욥에 대해서 충고와 경책의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빌닷은 욥의 말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거센바람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센바람이라는 것은 거센 힘과 격노한 분노를 보여 주고 있어서 지금 고난당하고 있는 욥에 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라고 빌닷이 말하고 있습니다. 빌닷은 정의롭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지금 욥이 환란을 당하는 것은 바로 그가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빌닷의 말대로 하나님의 정의는 단 한번도 잘못되거나 굽혀진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빗닷은 인간에게 오는 환난과 고통은 그 이상의 이유도 있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닷은 욥의 자녀들이 갑자기 모두 죽은 것이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4절에 보면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욥의 자녀들이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 멸망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빌닷은 하나님의 징계 때문에 욥의 자녀들이 죽고 욥이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빌닷은 욥에게 권면하기를 만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고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회복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빌닷은 욥이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빌닷은 지금 말하는 것이 자신의 말이 아니라 옛날부터 내려온 지혜이며 보편적 원리이기 때문에 욥에게 자신의 말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닷은 자신의 짧은 지혜를 조상들의 지혜와 비교하여 인생의 유한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존재의 미약성 뿐만 아니라 인생의 덧없음을 말합니다.

 

특별히 13절에 보면 하나님을 잊은 자의 길이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라는 말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성품, 그리고 하나님의 전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사역을 잊어버린 자를 말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항상 자기의 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아니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의 삶은 왕골과 갈대와 같은 삶이라고 했습니다(11절). 왕골과 갈대는 빨리 자랍니다. 그러나 왕골과 갈대는 허약한 식물입니다. 그것들은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립니다. 또한 왕골과 갈대는 물이 없으면 금방 말라 죽습니다. 너무나 약한 식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들은 금방 흥왕하는 것 같지만 쉽게 흔들리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의 삶은 거미줄과 같다라고 말씀합니다. 거미줄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고 보기에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의 신속한 번영과 풍요, 사치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거미줄에 먹이가 걸리면 거미들이 그것을 먹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잊은 자들은 그들의 삶의 태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무나 함정을 만들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미줄 자체가 또한 허약한 것입니다. 비바람이 친다거나 조그마한 장애물에도 찢기는 것이 거미줄입니다. 그만큼 허약하고 파멸이 신속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왕골과 갈대, 그리고 거미줄의 이야기로 빌닷의 논리를 정리해 보면 악인은 세상에서 득세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악인은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에게 이 고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인의 자리에 서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 욥이 당하고 있는 고난은 그가 악을 행한 악인이라서 당하는 고난이 아닌데 지금 빌닷은 욥을 정죄하면서 죄인취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욥을 향한 빌닷의 충고가 욥에게 있어서는 적절하지 못한 것이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는 조상들의 전통과 비유를 통해 욥에게 충고하고 있지만 사실 그의 이야기는 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욥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적은 지식과 경험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전통과 경험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우선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충고를 하더라도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아무리 옳은 이야기고 충고라도 거기에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없으면 그 사람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살아갈 때 나의 주장만을 앞세우기 보다는 항상 사랑과 이해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을 대하고 그리고 나의 경험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시 하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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