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
오늘 말씀은 지금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에 대한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사야 43장 전장인 42장18절 이하의 말씀에 보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조도둑을 맞고 탈취와 약탈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그들을 도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42장 후반부에서 그들을 질책하기도 하지만 오늘 43장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회복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1절 말씀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 말씀에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라고 말씀합니다. 구속자라는 말은 가족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해 노예로 팔려간 사람을 자기 돈으로 대신 그 빚을 갚고 노예에서 해방시켜준 가족이나 가까운 친족을 구속자라고 불렸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구속자가 되겠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속자가 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족, 즉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지어서 그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이스라엘 민족을 잊지 않고 그들을 처지와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절에 보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실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난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꿏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열가지 재앙을 내리셔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셨고 또한 홍해를 건널때에도 바닷물이 그들이 물속에 빠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타는 광야에서 40년동안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안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할지라도 불같은 시험도 오고 물같은 역경과 어려움도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불과 같은 시련이 오고 풍랑과도 같은 시험이 올지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시험과 역경을 통해 우리를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하고 더 순결한 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가 역경과 고난과 커다란 문제를 만나 좌절하고 넘어져 있을 때 우리하나님께서는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라는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떠한 역경과 시련이 오더라도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4절 말씀에 보면 우리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네가 내 눈을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하기 위해서 애굽과 구스와 스바를 속량물로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멸망시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방을 주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그 댓가로 다른 민족 즉 애굽과 구스와 스바를 고레스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사람들의 눈에는 모두 인간 취급받지 못하는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눈에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그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처럼 모든 것에 실패하고 처절한 몰골로 돌아오는 둘째아들에게 달려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오늘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어떠한 댓가를 치루면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당시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하나님의 큰 사랑이 우리에게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최고의 절정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죄의 종노릇을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이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대신 우리 죄의 값을 치루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하나님 자녀로 삼아 주셔서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구원을 받을 만한 자격이나 조건을 가진 자들이 아닙니다. 로마서 5장에 보면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그리고 우리가 연약할 때에 우리 하나님은 미천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가장 귀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유진 피터슨이 쓴 더 메시지에 보면 이 말씀을 “아무 쓸모 없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귀한 아들을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아무 쓸모 없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고자 이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구원의 감격 속에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른 민족을 희생하면서 까지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신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7절 말씀을 보면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21절에 보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잃고 동서남북으로 뿔뿔히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회복시킨 목적은 바로 만민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회복된 이스라엘을 통해 이 세상의 참된 주인이 되시는 분은 하나님 한분이심 세상을 향해 알리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단순히 부자로 만들거나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이 복음의 능력과 힘을 잃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 하나님을 나의 삶가운데 나타내는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사회속에서 내가 하나님을 나타내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우리들이 아닌지 되돌아보면서 항상 주님을 증거하고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혹시 삶의 역경과 시련을 당하고 있다면 오늘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죄 가운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아무조건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그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결코 우리는 좌절하거나 넘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원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항상 우리의 위로자 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사랑의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