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장
어제 하박국 1장에서는 하박국선지자가 유다 안에서 불의와 불법을 행하는 악인들을 왜 가만히 두시는지 하나님께 탄식하며 호소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벨론를 통하여 유다를 심판하시겠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답변을 들은 하박국선지자는 물론 유다 안에서 불의를 행하는 악한 자들이 있지만 어떻게 자기들보다 더 악한 자들인 바벨론을 유다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라면 악한 바벨론이 유다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여 이전보다 더 부요하고 강해지면 결국 그것도 악인이 잘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아마 하박국 선지자는 생각하기를 요시야 왕 같은 자를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지금 유다 안에 있는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악한 바벨론으로 자신들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에 하박국 선지자는 다시한번 하나님께 탄식어린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2장에서는 바로 이러한 하박국 선지자의 호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에 보면 하박국 선지자는 파수꾼처럼 성루에 서서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그는 하나님의 응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을 볼 수 있는데 그는 비록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그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그래도 유다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분이심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선하신 응답이 있음을 하박국선지자는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던 하박국 선지자는 드디어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듣게 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묵시, 즉 말씀을 판에 기록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광고 전광판 같은 것에다가 크게 써서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이 묵시는 우리 인간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때보다 더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절 말씀에 보면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응답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하나님의 때가 비록 더딜지라도 분명히 응답하여 주신다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들은 아무리 낙심되는 상황과 어려운 상황이라할지라도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는다면 우리는 결코 인생을 포기하거나 아무렇게 살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응답하실 때까지 믿고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인들은 모두 기다리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실 때 그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언약의 아들을 100살 때 주셨습니다. 그는 25년을 믿음으로 기다려 응답받았습니다. 야곱도 벧엘에서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요셉은 17세에 꾸었던 꿈이 13년이 지난 다음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모세도 40년 광야에서 목자로 있다가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님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자입니다. 언제 오실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자가 바로 믿음 있는 자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려서 반드시 응답받으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박국선지자가 두 번째로 호소한 실질적인 대답은 4절입니다.
4절을 다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4절 말씀에서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한 자는 바로 의인의 반대가 되는 악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한 때가 되면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 자와 심판을 받지 않는 자가 있는데 마음이 교만하며 정직하지 못하며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받지만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수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환란과 역경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맡기는 자, 그리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정한 때가 오더라도 그들을 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때가 되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바벨론은 악을 행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이하에서 바벨론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욕심과 탐욕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면서 과도한 욕심을 냈습니다. 바벨론은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노략질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느라 쉴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되면 거꾸로 그들이 다른 나라로부터 뺴았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폭력에 대해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남의 나라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부당한 이득을 취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하여 높은 곳에 집을 짓게 하였습니다. 성을 건축하기 위하여 포로로 끌려간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이처럼 바벨론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폭력과 불의를 행하였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을 행하는 바벨론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바벨론에게 있어서 큰 죄악 중에 하나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있기에 그들을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18절 말씀에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 쓸모도 없고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는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자기들의 힘만 믿고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고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을 행하고 있는 바벨론을 하나님께서는 정한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대로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되어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날 이 시대의 징조를 볼 때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지금은 악인이 잘되는 것 같고 형통하는 것 같지만 주님 오실 때는 그들은 모두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의로워진 우리들은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을 지키며 인내하여서 모두 구원의 자리에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