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함께 하시는 분

오창어울림교회 2011. 10. 18. 10:57

인디언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키워주기 위해 독특한 훈련을 시킵니다. 소년이 열세 번째 맞는 생일날 밤, 그는 사냥법, 정찰법, 낚시법을 배운 후 숲속에 홀로 남게 됩니다. 그때까지 그는 가족이나 부족의 보살핌에서 떨어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밤 소년은 눈을 가린 채 멀리까지 옮겨집니다. 눈가리개를 풀었을 때, 소년은 빽빽이 우거진 숲 한가운데 있게 되고 그 기나긴 밤을 소년은 홀로 지새워야 하는 것입니다.

가지가 스산히 찰싹거릴 때마다 그는 느닷없이 달려들 맹수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때면, 늑대가 어둠 속에서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만 같고 바람이 불면, 더욱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 가게 됩니다. 너무나 무서운 밤입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지나고, 한 가닥 섬광이 새벽을 깨우며 숲속을 비쳐오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소년은 꽃, 나무, 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활과 화살을 들고 몇 미터 밖에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그 소년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거기에서 온밤을 함께 지샌 것입니다.

 

우리에게 여러 삶의 시험을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하나님의 임재는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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