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5장
오늘 레위기 5장의 말씀에서는 어제 4장에 이어서 속죄제에 대한 말씀과 속건제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절에서 13절까지는 속죄제를 드려야 할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어느 때에 속죄제를 드려야 할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4절이하에서는 속건제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첫 번째 상황은 법정에서 증인으로 섰는데 진실을 제대로 증언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결국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 그 진실에 대해 침묵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실에 대해 침묵을 하면 그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 번째 상황은 부정한 동물이나 사람과 접촉한 경우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부정한 동물이나 사람과 접축했을 지라도 그에게 허물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상황은 경솔히 맹세하였을 경우입니다.
당시에 이것이 죄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지라도 나중에 이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반드시 그 당사자는 그 죄에 대해 자복하며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라고 하면 상당히 추상적인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죄를 지을 때가 많이 있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죄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 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영적으로 민감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둔하면 내가 죄를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르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나에게 죄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몰랐어도 죄를 지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민감해야만 분명히 이것은 죄라는 것을 깨닫고 그 죄의 자리에서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민감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로 내 영적인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 말씀이라는 거울을 통해 내 생활을 비추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죄를 멀리할 수 있고 그리고 내가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복하며 회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영적인 모습을 돌아보아서 늘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리의 길로 나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속죄제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 되었을 때 죄사함을 받기 위한 방법입니다. 속죄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우리들이 죄에 속하지 않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만약 우리들이 죄 가운데 거한다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고 계시며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도 구체적인 죄에 대한 상황을 들면서 우리가 무지해서 그리고 죄에 대해 알지 못해서 죄를 짓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이 속죄제를 드리는 제물도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서 그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릴 때 양과 염소를 드리지 못하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로 제사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비둘기조차 드릴 수 없는 아주 극빈자들에게는 곡식으로 속죄제를 드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곡식으로 제사를 드리는 소제는 고운 가루에 기쁨을 상징하는 기름과 향유를 넣어 하나님께 드렸는데 곡식으로 속죄제를 드릴 때는 기름과 향유를 넣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속죄제는 죄로 인해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간의 문제입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사실 우리가 죄로 인해 죽음이라는 심판을 받아도 우리 하나님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 죄의 문제를 해결 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과 염소로 속죄제를 드릴 수 없는 자들에게는 집비둘기나 산 비둘기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하였고 또한 이것조차도 드릴 수 없는 자들에게는 고운 가루로 속죄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속죄제를 통해 죄로부터 자유하며 생명가운데 거하길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사람이 죄에서 대해 해방되어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에 속죄제를 통해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그 십자가 보혈을 우리가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속죄제를 통해 짐승이 제물이 되어 그들의 죄가 씻김을 받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은혜를 기억하면서 항상 나의 죄를 깨닫고 그 죄를 고백하며 주님께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14절부터 6장7절까지는 속건제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을 범하였을 경우와 또한 이웃에게 재산상 피해를 주었을 때 그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속건제가 속죄제와 다른 점은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오분의 일을 더하여 보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5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성물에 대해 범죄하였을 때 속건제를 드리는데 여기서 성물이라는 것은 하나님에게 속한 다양한 물품도 말하지만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십일조, 첫열매, 초태생 등이 모두 하나님의 성물인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물에 대해 잘못을 했다면 본래 가격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서 보상해야 하는데 이때는 제사장에게 드리고 하나님께 속건제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웃의 재산에 피해를 주었을 경우에도 피해를 입힌 원래의 것에 오분의 일을 더해서 보상을 하고 하나님께 속건제를 드려야 그 죄가 용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속건제를 보면서 우리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잘못을 행한 것이 곧 하나님께 잘못을 행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의 물건을 함부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여 죄를 범하는 것과 같다고 6장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의 것을 함부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함부로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며 아껴줄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구약의 제사인 번제와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제사들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항상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를 받았다면 예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더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헌신과 충성을 드리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던 것처럼 우리들도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온전한 주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예배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이미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으로 온전히 우리의 마음과 정성과 충성과 헌신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