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6장
레위기 1장부터 6장 7절까지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관한 규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6장9절에 보면 번제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하면서 또다시 제사에 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먼저 레위기 1장에서부터 6장7절까지 기록된 제사의 규례는 백성들의 관점에서 주어졌던 제사에 대한 규례입니다. 그리고 오늘 6장 8절에서부터 시작되는 제사의 규례는 제사장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져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부분의 제사에 대한 규례는 일반백성들이 각각 어떤 동물을 어떤 절차에 따라 드려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면 오늘 6장에서부터 또다시 나오는 제사의 규례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면서 알아야 할 규례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6장말씀에서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제사장들이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 9,12,13절에 세 번이나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가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단에서 제물이 드려지고 있을 때는 물론이고, 제단에서 제물이 드려지지 않는 시간에도 불은 꺼지지 않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제단의 불이 중요한 이유는 먼저 이 불을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9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처음으로 제사를 드리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론이 제사를 마치고 모세와 함께 회막에 들어갔다 나온 뒤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불이 임해서 제단 위에 불이 붙은 것입니다. 이 불은 이 땅의 불과 구별된 하나님이 내려 주신 불이었습니다.
또한 오직 하나님이 내려 주신 불로만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레 10장에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그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이들의 잘못은 제단의 거룩한 불이 아닌 다른 불로 분향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불이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이 내려 주신 이 불로만 제사를 드려야 우리 하나님이 기뻐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불이 있어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었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수 있습니다. 이 불이 꺼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게 되는 것입니다.
출 29:42을 보면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제단의 불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그 때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신다는 것입니다. 그때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단에 불이 꺼지면 제사를 드릴 수 없고 제사를 드리지 못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도 들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이 불은 바로 성령님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에서 보면 성령이 불로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이 충만하지 않으면, 다시 말하면 이 성령의 불이 약해지거나 꺼지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19에서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소멸이라는 말은 꺼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불이 우리 심령 속에서 꺼지지 않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내려주신 불로 하나님과 교통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 감사와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들도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을 만나며 교제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안에 성령 충만함으로 주님을 만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제사장들이 이 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를 치워야 합니다.
본문 10-11을 보면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제단 위에서 불태운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두고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계속되는 제사로 인해 제단에 쌓여있는 재를 치우라는 것입니다.
모닥불을 오래 피우다 보면 나무 재들이 수북하게 쌓입니다. 이 재들이 산소 공급을 막기 때문에 불이 타오르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한 마디로 이 재는 불 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당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단은 더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쉴 새 없이 제사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타고 남은 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을 것입니다. 이 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고 그 불이 제대로 타게 하는 방법은 바로 재를 치워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영적인 재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우리의 죄와 허물입니다. 죄와 허물이라는 재가 계속 우리 안에 쌓이다보면 성령의 불은 점점 작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 안에서 성령의 불이 타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안에 재는 원망과 불평입니다. 우리인간은 조그마한 시험이 오면 원망과 불평을 하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또한 낙심하며 좌절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원망과 불평, 낙심과 좌절이라는 재를 치워야만 우리 안에 성령님이 역사하셔거 소망을 바라 볼 수 있고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불이 활활타오를 수 있도록 내 안에 있는 원망과 불평 낙심과 절망의 재를 걷어내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안에 있는 영적인 재는 교만함입니다. 가장 큰 교만은 하나님이 없이도 내 힘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교만함이 내 안에 있으면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기 위해서는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안에 있는 영적인 재를 치워야 합니다. 이런 재들이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재를 그대로 두면 점점 성령의 불은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불이 꺼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령의 불이 약해지지 않도록 항상 내 안에 있는 영적인 재들을 걷어 낼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불을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땔감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12-13에 보면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게 나무를 공급해서 불이 계속 붙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나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나무는 주님으 말씀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 마음이 뜨거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심령 속에 성령의 불이 다시 불 일듯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 심령속의 성령의 불은 점점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으로 충만한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다시한번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제사장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말씀은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죄와 허물 그리고 절망과 좌절, 교만이라는 재를 걷어 내어 우리 안에 성령의 불이 타오를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