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하장별설교

사무엘상 6장

오창어울림교회 2013. 7. 3. 14:54

사무엘상 6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여호와의 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지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고 있던 다곤신상을 치고 또한 블레셋사람들도 독한 종기로 심판하셨습니다. 이 일로 블레셋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성읍들마다 울부짖는 소리들로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6장 말씀에서는 블레셋이 하나님의 궤를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김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서 떠난 것처럼 보였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여호와의 손으로 친히 블레셋사람들을 매우 엄하게 심판하시면서 상실하였던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금 회복하시고 있습니다.

 

블레셋의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은 사람들에게 충고하기를 과거 애굽의 바로왕이 마음을 강팍하게 한 것처럼 우리들이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바로왕은 그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께 대항을 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블레셋의 제사장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예를 들면서 자신들이 과거 애굽처럼 완악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지금보다 더 큰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하나님의 궤를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결정하기를 여호와의 궤를 수레에 실고 그 수레가 스스로 알아서 가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수레가 하나님의 능력가운데 인도를 받아 스스로 이스라엘로 되돌아가면 그 동안 일어난 모든 재앙은 하나님께서 내린 것이지만 그러나 만일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일어난 재앙은 우연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도 정말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블레셋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들 마음 한편에서는 지금까지의 재앙은 우연이고 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는 무능한 신으로 나타나길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험을 더 어렵게 하기 위해서 610절이하에 보면 새끼를 두고 떠나기가 어려운 젖이 나는 암소에 여호와의 궤를 지게하였고 그 암송의 새끼들은 집에 가두었습니다. 우리 상식적으로 본다면 어미소가 새끼를 두고 떠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12절 말씀에 보니까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맨 암소는 이스라엘땅 벧세메스로 행하여 갔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암소가 벧세메스로 가는 것을 보면서 지금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이시며 행동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암소들로 하여금 새끼에 대한 자연적인 애착을 버리고 이스라엘 쪽으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심판하시고 영광 중에 다시금 돌아오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블레셋 사람들과 하나님의 궤가 능력 가운데 돌아오는 것을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로 다시금 돌아오는 행렬은 화려한 행렬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수레 하나에, 암소 두 마리, 그리고 하나님의 궤 그러나 너무나 단순한 행렬이었지만 전능한 하나님이 승리 가운데 돌아오시는 승전의 행렬인 것입니다. 패배하고 능력을 빼앗긴 것처럼 보인 하나님께서 승리의 귀환을 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스스로 활동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 능력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 능력의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나아갈 수 있는 주의 백성들의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이길 수 없었지만 우리 하나님은 스스로 승리하시고 영광중에 돌아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든 일을 나는 할 수 없지만 우리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능력의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궤는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19절 말씀에 보면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칠십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울었더라

하나님의 궤가 벧세메스에 도착했을 때, 그 곳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보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70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19절에 오만이 가로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만칠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 아니라 7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 번역본에도 보면 70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위험한 것으로 보았듯이 이스라엘 사람들도 하나님의 궤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도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거나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음번에도 전쟁할 때 또다시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나아가서 일부러 빼앗겨서 하나님의 궤가 적진에 가면 거기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면 우리 이스라엘이 이길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궤를 전쟁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벧세메스의 70명의 죽는 사건을 통하여 아무리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고 선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궤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궤의 거룩성과 하나님의 영광은 어느 누구도 블레셋 사람이든지 이스라엘 사람이든지 침범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벧세메스 사람들은 오늘 본문20절 말씀에서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들도 과연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에서 내 생각과 마음대로 그리고 내 중심과 편리대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내가 서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내 앞에 계심을 우리가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함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비록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민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단지 나의 인간적인 것을 충족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것은 참된 믿음의 소유가 아닙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나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방법과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고백가운데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뜻대로 또한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우리 자신들을 비추어 가며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과거 블레셋 가운데 승리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의 삶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계십니다.

항상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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