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장별설교

에스라3장

오창어울림교회 2014. 1. 28. 10:29

에스라3장 찬송 543(342) ‘어려운 일 당할 때

 

하나님에 의해 감동받은 바사 왕 고레스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과 그리고 이들의 숙원사업인 성전건축을 허락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레스 왕은 예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성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국인 이스라엘로 돌아와 각 자의 성읍에서 안식과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고향에서 안식을 누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1절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각자의 지역에 흩어져 살다가 7월이 되자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1절에 일제히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원래의 뜻은 한 사람처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다가 수많은 백성들이 이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서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같은 마음으로예루살렘에 모여들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제히 다시 모이는 장면은 다른 때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모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만에 처음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잃고 포로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고국으로 돌아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살다가 초막절이 되어 일제히 한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이 장면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가슴 벅찬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예루살렘의 모습은 옛날 다윗과 솔로몬왕 때의 화려한 모습은 하나도 없습니다. 과거 70년전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능멸하기 위해서 그 어떤 도시보다도 예루살렘을 처참하게 무너뜨렸기 때문에 지금 이들이 보고 있는 예루살렘성은 폐허가 되고 성전은 이미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모이기는 모였지만 현재 상황은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폐허가 된 성전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과연 이 성전을 다시 재건할 수 있을까라는 절망과 낙심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터에 절망과 의욕상실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그래도 스룹바벨과 같은 지도자와 제사장들이 구심점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2절 말씀에 보면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서 드리려 할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지도자 그룹인 제사장들을 주축으로 무너진 성전 제단이 긴급 복구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절에 이름이 언급되는 두 지도자가 나오는데 당시 대제사장의 직을 이어받은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성전재건의 중책을 맡은 총독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입니다.

 

이들이 무너진 성전터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 아침과 저녁으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지금 이들은 초막절을 지키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초막절은 수장절, 장막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초막절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후 광야에서 생활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셔서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심판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사람이 살 수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시고 불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돌보시고 지켜주심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원했던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어 있었고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어 무너져 있습니다. 절기가 되어 모이기는 모였지만 그들에게는 낙심과 절망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너져 내린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과거 애굽에서 우리를 건져 주신 하나님, 광야에서 40년동안 먹여주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시고 역사하여 주실 것을 믿고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들은 나를 절망 가운데 빠지게 하기도 하고 좌절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너진 우리의 신앙과 믿음의 제단을 쌓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지면 우리에게는 다시금 희망이 생기게 되며 과거 나를 도와주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터가 남김없이 다 무너져 있다하더라도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제일 먼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 우리의 신앙의 터가 회복되어지기만 한다면 어떤 시련이 와도 어떤 역경과 문제가 와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아무리 큰 어려움과 역경과 시련이 있어도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그리고 뒤로 미루어서는 안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제일 먼저 해야 할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고 그리고 주님과 허물어진 신앙의 관계를 다시 재건하여 항상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과거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키며 제사를 드림으로 예배가 회복되어지고 모세의 율법이 선포하는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의 지도 하에 예루살렘 성전 기초공사가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시돈과 두로 사람들의 기술력을 동원하고 레바논에서 백향목 재료를 수입하여 성전 기초를 다시 세우게 되었습니다.

 

성전 기초를 놓을 때에 레위 사람들이 제금을 들고 찬송을 했습니다. 11절에 보면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찬양하고 있습니다.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는 말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는 용서와 사랑의 하나님이 되심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이 성전의 기초를 놓으면서, 다시금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용납하여 주심에 감격하며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여러 악기로 찬양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12-13절에 나오고 있습니다. 12-13절 말씀을 보면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성전의 기초공사가 마무리되자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감격하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격은 즐거움과 감사의 소리입니다. 이제 드디어 하나님의 성전이 회복된다는 감격과 하나님이 우리를 용납하시고 받아주셨다는 감사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대성통곡을 하는 이들의 눈물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영화로웠던 솔로몬 성전을 이들은 보았기 때문에 너무나 초라하고 작은 성전의 규모를 보고서 대성통곡했던 것입니다. 동시에 비록 그 규모가 작고 초라하지만 그래도 그 옛날의 성전을 다시금 보게 되어 감격하는 눈물이기도 한 것입니다. 또한 이들의 눈물에는 과거 자신들이 하나님에게 불순종하고 불성실했던 것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기도 한 것입니다.

성전의 기초가 놓였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쁨의 감격과 대성통곡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오늘 우리들이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설 때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나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설 때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불순종과 불신앙적인 모습을 발견하며 나의 죄에 대해 철저히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발견하며 기쁨의 감격속에 살아가며 또한 십자가라는 거울을 통해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가운데 우리들은 어떤 시련과 역경과 분주함 속에서도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주님 앞에 무너진 제단을 쌓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배자로서 주님을 만나 주님 앞에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매일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구원의 감격과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할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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