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장
오늘 말씀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욥의 변론의 결론부분입니다. 욥은 자신을 향하여 주어지고 던져졌던 온갖 형태의 조롱과 모함에 대해 변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욥은 자신이 여인들과의 관계에서 정결하였고 어려운 자들의 형편도 무관심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욥은 자신이 고난받기 전부터의 생활을 말함으로써 자신의 고난이 결코 악을 행함으로 나온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 보면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처녀에게 주목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말은 다른 여인을 단순히 쳐다보는 것을 넘어 음욕을 품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욥은 자신의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지 않았음을 말하였습니다. 9절 이하에 보면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욥은 재산이 풍부하고 지위와 명성을 가진 자로서 여인의 유혹을 받기 쉬운 환경에 있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지켜서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지금 그는 만약 자기가 간음죄를 범했다면 자기 아내는 남의 소유가 되고 자기는 불에 타 죽고 자신의 소유는 모두 소멸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욥이 성결에 관한 확고한 신념에 찬 삶을 살았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욥은 이웃과 형제과의 관계에서도 말하고 있는데 먼저 욥은 종을 멸시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남종이나 여종이 자신과 더불어 쟁변할 때에 그의 사정을 멸시치 않았다고 말합니다. 욥은 모든 사람에 대해 인자와 사랑으로 대했음을 나타내 줍니다. 사실 그 당시 종이란 신분은 법 테두리 밖에 있었습니다. 당시에 종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아도 그 주인을 비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 사람이 종이든 주인이든 모두 창조물로서 인격적으로 그들을 대하고 있었고 그들을 멸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욥은 남종과 여종을 멸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랑했던 욥은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 왔다고 하였습니다. 16절에 보면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라고 잠언14:3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아버지처럼 하였으며 자신이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욥은 자신이 재판을 하면서 고아를 멸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욥은 단순한 동정심으로 어려운 사람을 돌본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공의와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았던 것입니다.
욥은 윤리적으로 결코 어떠한 죄를 범한 자가 아님을 자신에 대해 변호하고 있고 또한 하나님에 대해서도 의로운 신앙을 가진 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재물에 의지하거나 소망을 두지 아니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을 숭배하지 않았음과 사단의 유혹에 빠진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겼던 것입니다. 욥기 1:8절에서도 하나님께는 이러한 욥의 신앙을 인정하셨습니다. 욥은 우상 숭배와 재물 사랑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악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하나님을 배반하는 이러한 죄악을 행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욥은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재앙이 임하였을 때 그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았고 재앙이 임하기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욥은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미워하는 자까지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였습니다.
욥은 친구와 형제에게만 아니라 낯선 자와 나그네들도 대접하였습니다. 32절에 보면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라고 말슴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욥은 지금까지 자신이 도덕적으로 정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면서 살아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도 의로운 신앙생활을 해 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코 자신의 고난이 지금 친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욥이 불의를 행하거나 악을 행함으로 고난이 당하는 것이 아님을 변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욥이 하나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과 의를 행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꼭 이런 의로운 행위가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록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행하면 하나님은 그 모든 선행과 믿음을 기억하시고 언제라도 회복하시고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과 형제를 섬기고 돌보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 실천하여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진정한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