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장별설교

시편63편

오창어울림교회 2010. 8. 17. 13:37

시편63

 

오늘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편기자인 다윗은 자신이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에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였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어 광야에 피신하고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자신이 고통 속에 있을 때 그는 결코 괴로움이나 슬픔을 표현하기 보다는 아들의 칼날을 피해 유다 광야에 머물면서 메마르고 황량한 광야 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극한 시련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아니하고 그의 영혼의 기쁨이 되시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1. 고난 속에서 영적 성숙을 경험합니다.

유다 광야로 피신하여야 했던 다윗의 고난은 그의 정치적 실책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에는 다윗이 밧세바로 인하여 살인과 간음죄를 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그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범한 죄에 댓가를 치르게 되었는데 바로 압살롬의 반역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기로 그는 더욱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고,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는 등 새로운 시각이 열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불순종하고 범죄할 때 때로는 고난을 주심으로 우리를 더욱 성숙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잘못했을 때 벌을 주고 회초리를 들면서 바르게 자라가게 합니다. 이러한 부모의 사랑으로 자녀는 바르고 이전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하나님도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바른 길로 자라갈 수 있도록 때로는 고난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고통의 현상만을 바라보고 슬퍼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특별하신 사랑의 은혜를 생각하며 더욱 더 하나님만 바라 볼 줄 아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난을 깊이 묵상한 다윗은 사건의 결말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묵상 중에 있었던 하나님의 세미한 목소리를 통해서 자신의 대적자들이 비참하게 멸망할 것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대적자들의 멸망을 확신하고 있는 것은 그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기대하며 고통 중에 자신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뜻이 빛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표현인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에 의해 왕위를 빼앗겨 메마른 광야를 방황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또한 언제 추격대가 자신의 생명을 해칠지 모르는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본 것이 아니라 도리어 대적자들의 최후를 복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가능한 것이 아님을 고백하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다윗처럼 고요한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바라보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미래를 낙관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난이 결국에는 형통한 결말을 가져올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확신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회복하게 하실 것이라는 철저한 신뢰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집안에서조차 대접받지 못했던 다윗과 함께하셨고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삼하7:16에서는 '네 왕위를 견고케 하여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을 주겠노라'(참조, 삼하 7:16 대상 17:14)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을 언제나 보호하시고 지키심을 확실히 믿고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오더라도 우리와 함께 해 주시겠다는 주님의 언약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후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다시금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항상 하나님을 자랑하며 찬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우리들은 고난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통해 우리 하나님은 지금 보다 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고난 속에 하나님은 나를 보호하시고 함께 하심을 믿으며 주님만을 찬양하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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