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장별설교

에베소서3장

오창어울림교회 2012. 5. 14. 14:07

에베소서3

 

오늘 에베소서 3장 앞부분에서는 전장인 2장의 후반부에 이어서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이방인들을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권속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나가 된 것처럼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연합하여 교회의 본질인 하나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14절이하의 말씀은 사도 바울의 기도의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도바울의 이 기도는 에베소서 전반부와 후반부를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14절과 15절을 보면 지금 사도바울이 기도하는 자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14, 15절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끓고 비노니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은 기도할 때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적이기 때문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라는 말씀을 무심코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교나 초대교회에서는 기도할 때 서서 기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도자세였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는 것은 기도자의 겸손과 특별한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무릎을 끓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스데반도 자신을 돌로 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죽음을 앞에 두고 생명을 걸며 기도하였던 예수님과 스데반과 같이 지금 사도바울도 자신의 생명을 내 놓을 정도로 정말 하나님께 간절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사도바울이 드리는 이 기도는 일상적인 기도가 아닌 정말 특별하고 간절한 기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의 기도의 내용을 보면 먼저 그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하여 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속사람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건함을 입어야 할 인간의 내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사람을 채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16절에 그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여기서 영광이란 말은 하나님의 속성을 모두 합친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능력이라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능력에 있어서 풍성하고 부요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을 채울 수 있는 분은 능력의 풍성함과 부요함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의 속사람 안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득 채워져서 그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속사람이 채워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능력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능력의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능력이 풍성하신 주님이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속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강건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속사람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말이 아니지만 당시 헬라인들은 잘 알고 있고 또한 잘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당시 헬라인들은 이 속사람을 이성, 양심, 의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성, 양심, 의지는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해 주는 것이고, 어떠한 일이나 생각 속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판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우리 사람들이 옳은 것은 하게 하고 악한 것은 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람은 악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양심은 둔해져서 죄를 짓고도 무감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지는 약하기 때문에 쉽게 죄 속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성이나 양심, 의지로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 속사람이 강건하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의 보혜사 되시는 성령님을 통하여 강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속사람이 강건하기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으로 말미암아 강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하려면 우리의 심령에 성령님이 거하실 때 강건하여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그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속사람은 강건하여 질 수 있는 것입니다.

 

17절과 18절 말씀에 보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에 계신다라는 의미는 우리 안에 안주하고 정착한다. 거주한다. 살고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속에 우리 주님이 우리 마음 속에 터를 잡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주님이 우리 마음에 계시고 정착하였다라는 것을 뿌리를 내렸다” “터를 잡았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안에 터를 잡고 계시고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믿음이 좋을 때는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믿음이 약해지고 시험이 올때는 주님이 내 안에 안계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분명한 것은 우리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 계시지 않습니다. 나에게 어떤 영적인 시험이 오고, 나의 믿음이 약해지더라도 아 우리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 구나”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 구나” “나를 사랑하시는 구나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내면서 우리의 속사람은 병들지 않고 더욱더 강건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을 집으로 삼아서 내 안에 정착하고 계심을 그리고 우리가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하여 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고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사도바울이 지하감옥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두 번째 기도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무한한 사랑이 우리에게도 충만하기를 원하는 기도였습니다.

19절에 보면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의 4차원적인 표현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참으로 멋진 표현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주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 안에 거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감옥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주님의 사랑을 받기는커녕 주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비록 겉으로는 버림받은 자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는 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그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내가 지금은 어렵고 힘들고 내힘으로는 감당 할수 없는 문제가 있어도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일지라도 크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차디찬 지하감옥에서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간절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지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돈, 물질, 명예 그 어느 것도 우리를 풍족하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 속사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능력이 충만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그리고 우리의 속사람을 풍요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우리 삶 가운데 충만하기를 그는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환경이 비록 어렵고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 안에서 나에게 주시는 정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주님의 사랑이 충만하여서 날마다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맛보며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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