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15장
하나님의 은혜로 나라가 안정되자 다윗은 다시한번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 오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려고 했지만 그는 하나님께 법궤를 옮겨오는 과정에 실수를 하여 웃사가 웃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때 범한 실수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율법대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그들을 성결케 하고 법궤를 어깨에 메워 운반토록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던 첫번째 시도(참조, 대상13:1-14)가 실패로 끝난 후 다윗은 다시 하나님의 궤를 옮기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뜻대로 행하고자 했던 지난번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하나님의 규례대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옮긴 후 안치할 수 있는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 장막을 쳤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운반하기 전 궤를 안치할 수 있는 정한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궤를 모시기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궤를 위한 자리도 마련하지 않은 채 무작정 법궤를 옮긴다는 것은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어리석게 서두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이 정한 규례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다윗이 이르되 레위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셨음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옮기는 일에 있어서 남다른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아 실패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대로 법궤를 멜 사람을 선정하고 채로 꿰어 운반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 편한 대로 신앙생활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다윗도 인가 편리주의로 생각하다가 전에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궤를 사람의 어깨에 메어 힘들게 나르는 것보다는 수레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운반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현재의 상황이나 편리함을 우위에 놓게 되면 육신의 편안한 것을 초점에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길 때 내 생각대로 또는 세상의 원칙이 하나님의 방법과 말씀보다 앞서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옮겨오면서 지난 자신의 행위를 돌이켰습니다. 13절에 보면 “전에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옳은 길을 쫓아야 합니다. 자기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회개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다윗의 명령 하에 운반되는 법궤는 몇몇 사람의 의견에 따른 일이 아니라 온 백성과 하나님의 기뻐하는 중대한 역사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진정한 왕은 바로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나님의 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것은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맞아들이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레위 지파의 어른들에게 노래하는 자를 세우고 갖가지 악기를 연주하여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가 찬양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아름다운 음률이 있는 노래가 불려 졌습니다. 다윗이 처음 레위 족속의 어른들에게 찬양대를 세우도록 명한 것은 법궤 이동을 한층 기쁘고 영광된 의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동안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뻐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특히 다윗은 왕의 위엄보다는 하나님의 궤가 돌아오는 기쁨이 더 커서 힘을 다해 정말 뛰면서 큰 소리로 찬양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하나님께 범죄와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회개하고 다시 돌이킬 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할 때 다시금 우리 주님은 영광을 받아주십니다. 항상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또한 우리 삶 가운데 오직 하나님만이 왕이심을 고백하며 기쁨 가운데 주님만 섬기고 주님만으로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