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
가나안땅을 향하여 행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시내산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들의 출발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들이 시내산을 출발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이스라엘 대열 앞에 앞세우며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더 이상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땅으로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어렵지 않게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1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10장에서의 모습도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세가 높던 하나님의 군대가 순식간에 보잘 것 없는 군중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원망과 불평이었습니다.
특히 1-3절까지는 앞으로 광야생활의 하나의 틀이 되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람들은 통곡을 하고 되고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말씀이 이런 패턴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기를 먹고 싶다라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과 불평하는 이유는 과거에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오늘의 어려운 것만 보게 될 때,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을 하면서 현재 당하는 어려움만 생각하고 하나님이 자기들을 안 돌봐주신고, 가만히 계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들은 원만과 불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애굽의 종살이를 할 때 구원시켜주시고 또한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뒤쫓아오는 애굽 군대를 전멸시킨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말라 할 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며 지켜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은혜를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면 그들은 결코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은 잊어버려도 될 것들은 잊어버리지 않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들은 잊고 있습니다.
오늘 5절말씀에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자기들을 건져주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은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물질들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여 주셔서 이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그 십자가로 인해 우리를 죄악 가운데 건져 주신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우리 삶에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면서 원망과 불평을 하는 자가 아니라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돌릴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현재 주시는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원망과 불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양식인 만나를 먹는 순간 그 맛이 꿀맛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런데 만나를 계속 먹게 되니까 오늘 8절에서는 만나가 꿀맛이 아니라 기름 섞은 과자 맛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꿀맛이었던 만나가 이제는 기름 맛나는 과자로 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민 21장에 보면 이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부르면서 싫어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변함없이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만나 주심을 매일매일 감사해야 하는데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니까 왜 매일 만나만 주시냐고 원망과 불평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항상 한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때마다 우리의 입술에서 감사가 떠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루라도 감사하지 않으면 감사가 없는 그 자리에 원망과 불평이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나의 삶이 너무나도 어렵고 힘들어도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항상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만나게 되었을 때 모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우리들도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날 때 마다 모세처럼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모세가 하나님께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동역자들을 세워주셨습니다.
16-17절 말씀을 다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칠십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모세 혼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다 채워 줄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그에게 70명의 동역자들을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사역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이것은 나만 해야한다라는 생각보다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 동역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위해서는 성령이 충만한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