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장별설교

역대하18장

오창어울림교회 2009. 12. 30. 16:02

역대하18장

 

오늘 말씀에서는 북이스라엘 왕인 아합과 남유다의 왕인 여호사밧의 동맹을 맺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합은 구약 성경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여호와의 신앙을 지키려고 힘썼던 여호사밧이 아합왕과 동맹을 맺은 것은 그의 일생에 있어 최대의 오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 그 동안 적대 관계에 놓여 있던 북이스라엘 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여호사밧은 아합과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를 자신의 아들 여호람의 아내로 삼게 하였습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동맹을 맺은 아합은 길르앗라못을 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3절에 보면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함께 길르앗라못을 칠 것을 제안하자 여호사밧은 아합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합과의 매우 친밀하다라는 표현으로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다‘라고 대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을 섬기는 여호사밧과 바알을 숭배하는 아합이 함께 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아합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한 여호사밧은 길르앗라못을 치러 올라가기 전에 아합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아합은 자신에게 속한 선지자 사백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선지자 사백명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타락한 종교와 타협한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아합에게 속한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전쟁에 나아갈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들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자들이 아닌 왕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속한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는 혹시 다른 선지자는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아합은 이물라의 아들 미가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미가야의 예언을 듣고 싶어 해서 그를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여호사밧과 아합 앞에 나온 미가야 선지자는 16절에 보면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질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데 결국 아합이 길르앗라못 전투에서 패배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말은 들은 아합왕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게 하였습니다.

 

참 선지자 미가야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아합과 여호사밧은 길르앗라못을 치러 올라가 전쟁을 하였습니다. 아합은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 때문에 여호사밧에게 이스라엘의 왕복을 입히고 자신은 변장하여 군사들 속에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눈을 속임으로 하나님의 예언으로부터 피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아합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변장까지 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변장을 하고 병사들 속에 끼어 전투를 하던 아합은 아람 군사가 우연히 당긴 활에 맞아 부상을 당하하게 되고 전쟁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여호사밧이 아합과 동맹을 맺고 전투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여호사밧과 이스라엘 열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인 아합과의 동맹은 여호사밧이나 남유다에 엄첨난 재난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악인과 연합하거나 함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도 나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말씀이든지 나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겸손하게 들을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회개할 부분들은 회개하고 믿음으로 바로 서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죄악을 멀리하여 신앙을 지키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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