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장별설교

역대하4장

오창어울림교회 2009. 12. 9. 14:15

역대하 4장

 

역대하3장에서는 성전의 외부와 내부에 대한 말씀이 있고 오늘 말씀에서는 성전에서 사용될 각종 기구들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각정 기구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놋제단을 만들었는데 놋 제단은 제물을 드리는 곳으로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통을 의미합니다. 이 놋 제단은 구리와 아연을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견고하였는데 이 놋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드리는 제사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놋바다를 만들었는데 놋 바다는 거룩한 제사장들이 성결을 위해 씻는 곳이었습니다. 제사 정신의 핵심은 성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결의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물두멍과 놋 바다를 설치하도록 명하셨던 것입니다. 놋 바다는 물두멍보다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손발만이 아니라 몸을 씻을 수 있는 정도로 큰 정결 예식의 도구였습니다. 물두멍은 본래 모세 당시에 제사장들의 수족을 씻는 데 사용되던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그 기능을 놋 바다가 대신하게 되어 물두멍은 번제에 속한 물건들을 씻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놋바다와 물두멍은 제사장들의 목욕과 번제물들을 씻기 위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 드리는 자와 제물은 깨끗하고 정결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먼저 정결해야 하며, 그래야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결은 곧 성도들의 회개 생활을 뜻합니다. 인간은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으며 우리를 거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몸을 씻은 다음에야 번제를 하나님께 드릴 수가 있었으며, 또 성소에서의 봉사가 가능했습니다. 성결 후의 봉사, 이것이 신앙생활의 순서입니다.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은 자가 아니면 하나님께의 봉사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성결된 후에 헌신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원리입니다.

 

오늘 11절에 보면 후람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열왕기상 7장에 보면 그는 아주 숙련된 놋세공 기술자였습니다. 오늘 11절 말씀에 보면 “후람이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었더라 이와같이 후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할 일을 마쳤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후람은 그의 일을 실행함에 있어서 빈틈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일의 어느 부분도 미결되어 있는 채로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는 독창력과 근면성이 뛰어난 기술자로 성전 일에 그의 모든 재능을 바쳐 봉사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과 신앙뿐 아니라 모든 기술과 재능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바쳐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성심껏 그리고 빈틈없이 처리해야 합니다. 성실하고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명자에게 요구하시는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솔로몬은 성전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18절에 보면 “이와같이 솔로몬이 이 모든 기구를 매우 많이 만들었으므로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전의 기구들을 모두 제작하는 데에는 그 수효도 많았지만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므로 엄청난 재료들이 소모되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까다롭고 많은 수의 기구를 축소하여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 있는 하나 하나의 모두가 소중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성전을 설계하심에 있어 최상의 것을 받으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이 다 소중한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여 정성을 모아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온갖 정성을 다해 성전 건축을 진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료들을 소모하면서도 기쁨으로 그 일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이같은 자세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편의주의에 빠지거나 적당하게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할 때 모든 규모와 양식, 그리고 성전의 필요한 기구들을 만들 때에도 그의 머리나 기술자들이 고안해 낸 것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감당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최상으로 잘 섬기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주의 뜻에 따라 온전히 행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항상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정결과 성결함으로 나아가며 항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늘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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